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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김고은이 말하는 대표작 '은교'·'도깨비' 그리고 '변산'

기사입력 2018.07.09 18:13 / 기사수정 2018.07.09 18:13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영화 '은교'로 파격적으로 데뷔해, '도깨비'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뒤 '변산'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김고은. 그의 연기 행보는 언제나 파격적이고 새로웠다.

지난해 '도깨비' 성공 이후 김고은의 차기작은 여러모로 세간의 관심사였다. 그러던 중 김고은이 선택한 '변산'은 그의 필모그래피에 가장 신선한 작품이다. 얼마 안되는 코믹한 작품이고, 이를 위해 살을 8kg 가량 찌우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도깨비'를 끝내고 두 달 정도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제안이 왔다. 이준익 감독님이 제안해주셨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이었다. 박정민이 캐스팅됐다는 말을 듣고는 '아 이건 대박이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변산'은 고민이 많은 시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제안이 온 작품이다. 즐겁고, 다른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은교'의 은교, '도깨비'의 지은탁, '치즈 인 더 트랩'의 홍설 등 그는 주로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을 연기해왔다. '변산'에서도 그는 주인공이지만, 박정민과 '변산' 크루들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혼자 짊어지는 역할을 할 때 받을 수 밖에 없는 압박감과 부담감이 엄청나다는 걸 경험해봤기 때문에, '변산'에서는 여러 배우들과 주고받으면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도깨비'나 다른 작품들도 현장은 정말 재미있었지만, 유쾌한 작품을 할 때의 에너지는 남다른 것 같다."

특히 그에게 많은 힐링을 줬던 부분은 '변산'의 선미를 위해 살을 지워야 했다는 점이다. 그는 평범한 외형의 선미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8kg을 찌웠고, 촬영 현장에서도 맛있는 걸 많이 먹으며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다고 한다.

"변산에 맛집이 정말 많더라. 그 중에서도 민물메기매운탕을 꼭 드셔보셔아한다. 살이 조금 빠지면 현장에서 다들 '역할에 집중 안하네'라고 한 마디씩 했다. 그러면 죄송하다 하고 또 열심히 먹었다. 다들 술을 좋아해서 밤마다 술도 많이 마셨다. 부으면 더 잘했다고 칭찬받으니 열심히 먹고 마셨다."


사실 '변산' 이전에도 김고은은 새 작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은교'부터 '몬스터'의 미친 여자, '차이나타운'의 수금업자, '협녀, 칼의 기억'의 무사까지.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이유가 따로 있었을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21살에 '은교'를 찍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부분이 있을 거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어쨌든 주연으로 시작을 한 것에 대한 감사함도 있었고, 책임감도 생겼었다. 더이상 신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좀 더 넓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선배들과 함께 하는 작품들이 중요했고, 두렵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에 도전했다. 그렇게 했던게 나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런 김고은의 행보는 '은교' 꼬리표를 떼기 위한 노력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난무했다. 워낙 강렬한 캐릭터로 데뷔를 했기에, 그가 어떤 작품을 하든 '은교' 김고은이라는 수식어가 따려다녔기 때문이다.

"'협녀' 때 까지도 '은교'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은교'는 나의 첫 작품이자 여전히 나의 대표작이다. 이런 대표작이 있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하고, 그 꼬리표를 왜 지워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모든 캐릭터에서 은교가 생각나면 내가 잘못하는 거겠지만 그거 아니지 않나. 나의 수식어에 '은교'가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현재 김고은이 하고 있는 고민은 "프로란 무엇인가?"라고. 프로 연기자가 된 이후에도 '프로'에 답을 못내렸다고 한다.

"끊임없이 고민해야하는 질문인 것 같다. 물론, 나보다 더 어릴 때 데뷔한 분들도 많지만, 나도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다. 이후 항상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금도 겪오 있고, 앞으로도 겪을 거지만 프로가 무엇인가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 이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 선배 배우들을 옆에서 열심히 보고, 선배들의 말을 열심히 듣는다."

전도연, 이병헌, 김혜수, 박해일, 윤여정 등 내로라 하는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온 김고은이기에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김고은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게 배우 생활 중 가장 감사한 부분이라고 고백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인정받고 있는 분들이다. 옆에서 보면 보는대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좋아하는 배우와 작품을 할 수 있는게 진짜 어려운 확률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배우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감사함을 느끼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김고은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공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예전에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하는 연기를 보고 공감해주는게 가장 좋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 앞에서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이 캐릭터의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고 한들, 보는 사람들이 공감을 못하면 쓸데없는 게된다.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연기하는 친구의 감정이라도 조금이라도 공감 된다면, 그게 가장 보람된 일인 것 같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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