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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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손승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18.07.09 10:00 / 기사수정 2018.07.09 11: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복면가왕’에서 여성 가왕 최초로 8연승을 한 가수 손승연의 다음 행보는 생애 첫 단독 투어 콘서트다. 그는 8월 26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The MUSE’를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9월 8일 대구, 10월 20일 전북, 10월 27일 부산 등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요즘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전반적인 내용부터 음악적인 부분까지 함께 기획했어요. 예전 소속사와 잘 마무리 짓고 새 출발하는 의미도 있고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 건 처음이라 의미가 커요. 정규 앨범 발매도 계획하고 있는데 먼저 콘서트로 팬들과 마주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복면가왕’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이번 콘서트에서는 기존 발매 곡들은 물론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에서 공개한 곡 등 R&B, 록, 랩 등 다양한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인다. 첫 단독 투어 콘서트인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정말 보여드릴 모습이 많은 것 같아요. 경연을 많이 하다 보니 정확하게 볼거리가 나뉘더라고요. 장르를 구분해서 듣지는 않는데 알앤비나 록, 팝 등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이번 공연에서는 내가 잘하는 걸 보여드릴 거예요. 날 사랑해준 사람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즐길 거리가 많은 풍성한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해요. 기대해줬으면 해요.” 

플립으로 인한 슬럼프를 극복하고 여는 생애 첫 단독 투어 콘서트다. 앞서 그는 성대에 혹이 생기는 병인 폴립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다. 다행히 재활 치료에 몰두하고 ‘복면가왕’에도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제일 큰 슬럼프였어요. 목소리가 안 나는 건 둘째 치고 노래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적이었어요. 뮤지컬(보디가드)을 해야 해서 급하게 시술할 수밖에 없었죠. 목소리가 안 나와서 트리플캐스팅된 정선아 언니가 대신해준 날도 있었는데 서럽더라고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돈을 내고 오는 관객에게 실망을 주는 것 같아 서러웠어요. 오기를 부려 노래했다가 마무리를 못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양보할 수밖에 없었죠. 스스로 짜증 나서 고집을 부린 거예요. 

시술하고 나서도 소리가 안 나더라고요. 재활치료를 하는 당시에 예전 영상을 보면서 자괴감이 많이 왔어요. ‘불후의 명곡’ 때도 스태프들이 괜찮겠어? 하는데 보는 사람도 저도 불안한 적이 있었고요. 한동안 우울했어요. 지금도 100% 잘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복면가왕’을 하면서 많이 좋아졌고 슬럼프를 이겨낸 것 같아요.” 

손승연의 무기는 어떤 장르의 노래도 손승연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장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색깔이 없지 않을까 했거든요. 목소리가 평이하다는 말도 있고요. 목소리가 평범해서 ‘복면가왕’에서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나오자마자 알아줘 기분이 좋았어요. 다양한 장르를 할 줄 아는 걸 장점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앨범을 발매하면 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전에 손승연 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평생 남을 숙제인 것 같아 노력하고 있어요. 대표곡을 만들고 싶어요.” 

손승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국가대표처럼 열심히 노력해 해외에 다양한 케이팝을 알리고 싶단다. 

“‘복면가왕’ 때 판정단들이 너무 좋은 말을 많이 해줬어요. 딘딘, 김구라, 카이 씨 등이 ‘저분의 성대는 국보로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 ‘국가대표로 지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셀린 디온 노래를 여기서 들을 수 있다’ 등 과분한 칭찬을 해줘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저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에요. 국가대표처럼 열심히 해 우리나라에도 많은 가수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아이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케이팝이 많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죠. 해외 진출도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해외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기회가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갈 생각이에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투애니포스트릿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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