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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신보라 "개그우먼 길 후회 없어…기분 좋은 연예인 될래"

기사입력 2018.04.17 11:00 / 기사수정 2018.04.19 17: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코미디언 신보라의 노래 실력은 익히 알려졌다.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부터 ‘복면가왕’, 또 드라마의 OST, 음반 발매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런 매력은 뮤지컬에서 극대화됐다. 11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서 오영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2015,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벌써 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그에게는 첫 뮤지컬로 남다르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원래 뮤지컬 문화와 가까운 사람은 아니었어요. 거제도에서 자랐고 대학교 다닐 때 서울로 왔거든요. 거제도에서 본 공연이 난타밖에 없었고 대학교에 와서도 잘 몰랐죠. 대학로에서도 공연 한 번 한 게 다고 뭐가 유명한지도 몰랐어요. 노래, 연기를 좋아했는데 뮤지컬은 생각은 못 한 것 같아요. 노래와 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두 개 합친 장르는 생각도 못 한 거죠. 개그하면서 노래를 하게 됐고 계획한 건 아니지만 ‘젊음의 행진’으로 뮤지컬에도 출연할 기회가 생겼어요.” 

교복을 입은 학창시절 모습부터 콘서트를 기획하는 제작자까지, 왈가닥 고등학생 영심이와 어른이 된 영심이의 다양한 면모를 연기한다.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소방차의 ’하얀 바람’,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등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부담감이 너무 많았죠. 개그와 호흡도 다르고 길게 갖고 가야 해 어려웠어요. 사실 영심이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어요. 고등학생인데 애기처럼 연기를 해야 해요. 저는 활발하고 까부는 걸 좋아하지만 진지한 면도 있기 때문에 실제와의 장벽이 커서 깨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한 번 놓으니까 세상 자유롭더라고요. 내가 언제 아이처럼 순수하게 놀아볼 수 있을까 했어요.

반면에 어른 영심이를 할 때는 간절함을 지니고 싶었어요. 어릴 때 수능에 실패하고 자존감이 낮고 뭐하나 번듯하게 성공한 게 없는 영심이거든요. 공연에 가진 애착과 간절함을 표현하려 했죠.” 

영심이처럼 실제로도 간절한 마음을 가진 적이 많았다고 했다. ‘개그콘서트’로 활동할 때 이야기다.

“이 코너가 방송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있었어요. 무대에 오르는 것보다 코너 검사하는 시간이 더 긴장됐죠. 방송에 못 나간 코너도 워낙 많았어요. 나를 보여줄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영심이의 간절함을 많이 이해하고 있어요.” 

영심이와 다른 면모가 있다면, 실제 그는 ‘엄친딸’이라는 것이다. 오영심은 공부는 그저, 특기도 별로지만 호기심만큼은 남다른 인물이다. 남들에게는 실수투성이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경태에게만큼은 새침데기다. 반면 실제 신보라는 전교 1등 경험이 있고 학생회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시절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고 2010년 KBS 25기 공채 코미디언로 데뷔했다.
 
“4학년 1학기가 끝나고 취업준비생이라는 이름표가 달렸는데 그때야 처음으로 고민했어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행복한지를요. 그 답이 개그맨이었어요. 학교 다닐 때 선생님 흉내 내면 친구들이 웃는 게 좋았고 축제도 좋아하고 교회 성극도 재밌었어요. 내가 그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런 걸 해야 행복하구나 했죠. 그렇게 코미디언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죠.” 

‘개그콘서트’로 활약하던 그는 2014년 무대에서 내려왔다. 

“5, 6년간 쉬지 않고 하면서 마음 적으로 고갈됐던 것 같아요. 새로운 걸 하는 게 힘들 것 같더라고요. 충전하고 싶었어요. ‘뿜엔터’를 끝내고 다음 코너가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른 걸 하면서 쉬기로 했죠. 개그우먼으로 시작해 방송 일을 하면서 힘든 것도 많았지만 이 길을 후회한 적은 없어요. 잘 선택하고 잘 왔다고 생각해요.” 

뮤지컬 ‘젊음의 행진’으로 코미디언을 넘어 뮤지컬 배우로 확장한 그는 “아직도 걱정과 두려움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아직 배우로서 포부를 말하기에는 오버인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이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거든요. 그럼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잘 하고 싶어요. ‘젊음의 행진’에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즐기려고 해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뛰어노는 신보라를 확인해 주세요.

신보라로서의 목표요? 기분 좋은 감정이 떠오르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뮤지컬이든 개그든, 방송이든 대중에게 기분 좋은 감동을 전해줬으면 좋겠어요. 말하고 나니 어려운 것 같아요.” (웃음)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YMC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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