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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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러' 유해진, 킬러·형사·프로살림러…무엇이든 소화하는 직업 변천사

기사입력 2018.04.16 17:15 / 기사수정 2018.04.16 18: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의 배우 유해진이 다채로운 전작 캐릭터들에 이어 전직 레슬러, 현직 프로 살림러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타짜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목숨을 건 한 판 대결을 담은 영화 '타짜-신의 손'(2014)에서 유쾌한 타짜 고광렬 역을 맡은 유해진은 맛깔나는 연기로 노련한 도박꾼 캐릭터를 선보이며 40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유해진은 잘 나가는 킬러의 운명이 한순간에 바뀌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반전 코미디 '럭키'(2016)에서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를 가졌지만 어딘가 허술한 킬러 형욱 역으로 분해 독보적 매력으로 697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 남북 최초 비공식 합동 수사를 그린 '공조'(2017)에서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 역을 맡은 유해진은 자신만의 색깔로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형사 캐릭터를 만들어내 781만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독일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은 '택시운전사'(2017)에서 유해진은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정 많은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을 완벽 소화해내 2017년 첫 천만 영화 탄생에 힘을 실었다.

이렇듯 매 작품 독보적 개성과 연기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완벽 소화해온 유해진이 '레슬러'에서는 아들 바보 프로 살림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레슬러'에서 유해진은 전직 국가대표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아들 성웅을 물심양면 뒷바라지해 촉망 받는 레슬러로 키워낸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 역으로 분했다.

유해진은 1년 365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외모부터 친근함이 묻어나는 변신을 꾀한 것은 물론 말투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특유의 인간미가 묻어나는 연기로 알뜰살뜰 살림을 꾸려가는 프로 살림꾼 귀보씨 역할을 완벽 소화해냈다.

얻어 온 고춧가루를 아들에게 자랑하며 뿌듯해하고, 빨랫감을 보지도 않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너는 귀보씨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일상 생활을 보는 듯한 친근한 느낌을 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넘치는 열정으로 회원들을 지도하는 모습은 진지한 표정 뒤 묻어나는 유쾌함으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한다.

이렇듯 도박꾼, 킬러, 형사, 택시운전사에 이어 20년 경력 살림꾼 캐릭터까지 자신만의 개성으로 완벽 소화해낸 유해진은 5월 극장가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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