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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1박 2일' PD "故 김주혁, 너무 슬프게 보내고싶진 않았다"

기사입력 2018.04.12 17:34 / 기사수정 2018.04.15 00:27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유일용 PD가 '1박 2일'의 영원한 멤버 김주혁을 추억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김주혁. '1박 2일'이 1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했을 때, 그리고 파업 중일 때 거짓말처럼 이런 일이 일어났다.

"다들 상상도 못 했던 일이고, 파업 중이라 손을 놓고 있던 상황이었다. 장례식장에 멤버들과 '1박 2일' PD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다가 파업과 별개로 주혁이 형에 대한 도리를 다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또 하나 합의한 건 형을 눈물로 보내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추억하고 보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파업 중이던 PD들이 모여 이틀 동안 밤을 새 김주혁 출연 분을 모두 돌려보며 한 편을 만들었다. '1박 2일' 멤버들도 멘트를 더해 의미 있는 특집에 참여했다. 누구보다 힘들었을 '1박 2일' 팀이었지만, 김주혁을 위해 남은 힘을 짜냈다.

"이제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다신 그렇게 아프고 힘든 특집은 없을 것 같다. 자막 하나, 영상 하나, 멤버들 멘트 하나 편집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정답도 없었다. 좋은 형에 대한 보답을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생각만 가지고 편집에 임했다."

김주혁 이야기에 힘들게 말을 이어가던 유일용 PD는 사실 10주년 특집으로 준비하던 것 중 하나가 김주혁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11월에 함께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를 한 상황에 갑작스럽게 사고가 있었던 것.

"10주년이라 여러 가지 특집을 기획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김주혁과 함께하는 여행이었다. 11월에 같이 여행을 가기로 이야기도 마친 상황에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그전까지도 계속 연락하고, 축하 멘트도 땄다. 축하 멘트를 받고 일주일 후에 사고가 났다. 그래서 더 믿기지 않았다."

그로부터 두 달 후, 파업이 종료되고 다시 '1박 2일' 제작진과 멤버들이 모였다. 새로운 여행을 다니는 중에도 계속해서 김주혁의 그림자는 '1박 2일'을 떠나지 않는다. 김주혁도, '1박 2일' 팀도 그를 영원한 '1박 2일' 멤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멤버들, 제작진들 모두 2, 3달 동안 마음을 추슬렀다. 그래도 새로 시작했을 때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슬퍼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가면 시청자분들도 아파하실 테니, 최대한 그런 부분을 자제했다. 그래도 어디를 가든 떠오른다. PD로서 가장 힘든 건, 종종 옛날 자료를 쓰는데 그때마다 주혁이 형이 있으니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인터뷰④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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