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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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위대한 유혹자' 이틀 만에 2%대…돌파구 없을까

기사입력 2018.03.14 09:16 / 기사수정 2018.03.14 09: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시청률이 4회 연속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 3회는 3.1%, 4회는 2.7%를 기록했다. 1회에서 3.6%, 2회에서 3.4%로 집계된 바 있어 4회 연속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방송 이틀 만에 2%대로 떨어지며 첫방송의 화제성이나 주목도의 힘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유명 소설 '위험한 관계'를 바탕으로,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위험한 관계'는 다양한 이야기로 리메이크됐다. 가장 유명한 것은 글렌 클로즈, 존 말코비치, 미셸 파이퍼 주연의 영화 '위험한 관계'(1988)다. 그 외에 라이언 필립, 사라 미셸 겔러, 리즈 위더스푼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9),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가 있다. 공통점은 모두 영화라는 것.

'위대한 유혹자'는 영화보다 호흡이 긴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권시현(우도환 분)이 최수지(문가영)를 쟁취하기 위해 마음에 없는 은태희(박수영)를 유혹하다가 오히려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큰 구조 외에 이들의 가족 이야기, 특히 권시현의 아버지 권석우(신성우), 최수지의 어머니 명미리(김서형), 은태희의 어머니 설영원(전미선)의 관계도 비중 있게 그려진다.

그러나 1, 2회에서는 배경 설명 및 전사(前事), 캐릭터 소개, 위험한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이유 등에 치중하느라 다소 느린 전개를 보여줬다. 권시현과 최수지, 이세주(김민재)의 일탈적 행위는 지나치게 많이 그려졌다. 또 아직은 왜 자세히 설명되는지 알 수 없는 권시현과 고경주(정하담), 정나윤(이영진)의 이야기도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집중도는 떨어뜨리고 있다.

원작에 비해 낮아진 연령대 때문에 다소 유치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꽃보다 남자'나 '상속자들'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이런 풋풋한 가벼움을 경쟁력으로 가져가면서 성공한 사례다. 과연 '위대한 유혹자'도 이들처럼 초반의 혹평을 딛고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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