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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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장님 아닌 형"…주노플로, 타이거JK 전폭지원 받은 첫 앨범

기사입력 2018.03.13 16:57 / 기사수정 2018.03.13 17:0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주노플로가 첫 EP를 들고 돌아왔다.

주노플로의 첫 번째 EP 'Only Huma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노플로는 이번 앨범에 대해 "이 앨범은 내게 의미가 있고 조금 다른 것이 집에서 혼자 작업하고 냈던 믹스테이프 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 내 첫 EP다. 음악, 영상, 뮤직비디오, 앨범 커버 디자인까지 다 직접 내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고 느끼고 배운 많은 것들을 이 안에 넣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아티스트, 그리고 인간으로서 성숙해지는 내 진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이 앨범은 좀 어두운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철학적인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이 곡들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노플로는 이번 앨범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해 "일단 큰 도움 주신 분들은 이 앨범의 모든 프로듀서 분들이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셔서 이 앨범이 시작됐다. 전체적인 면을 봤을 때 타이거JK 형이 가이드를 많이 해주셨다. 타이거JK 형의 생각이나 조언을 받고 싶었는데 정말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때 타이거JK는 주노플로를 응원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왔다. 타이거JK는 "굉장히 노력하고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 음악을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하는 친구라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하더라. 어떻게 보면 주위 사람을 많이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다. 잠을 거의 안 잔다"며 주노플로의 열정을 칭찬했다.

또 주노플로는 윤미래가 피처링한 수록곡 'UNDERCOVER'에 대해 설명하던 중 "윤미래 누나가 참여한 것은 엄청 큰 영광이다. 이 곡은 내가 예전에 만들었다. 그런데 내 파트만 만들고 녹음하고 스튜디오에 놔뒀다. 다시 열지 않았다. 좋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어느날 갑자기 미래 누나가 스튜디오에서 곡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전에 만들었던 노래를 하나씩 들었나보다. 내가 없을 때 이 곡을 들었나보다. 집에 있는데 문자가 왔다. '나 이 노래 녹음했다'고 하셨다. 나한테 말을 안하시고 순간 영감 받아서 가사 쓰고 녹음을 하셨던 것 같다. 딱 완성됐는데 '이거다'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Mnet '쇼미더머니6'를 통해 주목받은 주노플로는 타 소속사들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타이거JK가 수장으로 있는 필굿뮤직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주노플로는 필굿뮤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렁큰 타이거라는 아티스트에게 연락이 오니까 좀 당황했다. 의미가 깊었던 것은 내가 LA에 있었는데 타이거JK 형이 날 만나러 LA로 오셨다. 드렁큰타이거가 오는게 큰 의미였다. 이야기도 했을 때 회사 사람이나 사장님처럼 이야기를 안하시고 나를 아티스트로서 알고 싶어하는 형처럼 이야기 해주셨다. 음악적으로 잘 맞아서 필굿뮤직과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노플로는 필굿뮤직의 장점에 대해 "자유롭고 여유롭다. 사장님이 아티스트니까 직원들과 계약된 아티스트들을 잘 가이드 하고 있다. 난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 만드는게 좋다. 사무실에 있을 때 좋다. 분위기가 항상 좋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노플로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아티스트로서도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 월드투어를 하는 것이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주노플로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EP 앨범 'Only Human'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아티스트로서 혹은 인간으로서 영원히 기억되는 위대한 인물이 되는 과정에서 그 열정에 악습이 자극이 될 수도 있다는 주노플로의 자전적 가사가 담긴 노래들로 담겨있으며 박재범, 타이거JK, 윤미래, 블랙나인, 해쉬스완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Grapevine(포도주)'는 남녀간의 오해를 풀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재즈 힙합 트랙으로, 주노플로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더불어 언어유희가 담긴 래핑을 선보였으며 박재범은 로맨틱한 보컬로 곡의 매력을 더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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