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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배현진의 "조명창고 대기" 발언, MBC 內 '갑론을박'

기사입력 2018.03.13 09:41 / 기사수정 2018.03.13 10:42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MBC 파업 종료 이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MBC 관계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지난 9일 배 전 앵커는 입당 환영식에서 "조명창고에서 대기해야 했다"며 "약 석 달 전 정식 통보도 받지 못한 채 8년 가까이 진행해 온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이에 반박하며 "조명기구들이 복도에 놓여있지만, 보도본부의 사무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건식 MBC 시사교양국 PD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이 진짜 조명창고다"라는 글을 올리고 '진짜 조명창고'라는 사진을 공개했다. 박 PD는 "조명창고라는 가짜뉴스로 더이상 현혹하지 마시길"이라고 일갈했다.

박 PD에 따르면 배현진 전 앵커가 근무한 곳은 원래 MBC 플러스와 MBC C&I가 입주해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실(정전에 대비한 설비, UPS실)로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입주하지 않으면서 빈 곳으로 남았다. 조명 UPS라는 간판도 이 흔적일 뿐이라는 것. 또 복도에 장비 박스가 있는 것도 배 전 앵커가 주장한 '조명창고'에서 꺼낸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가 복잡해 잠깐 옮겨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곳이 최적의 근무 공간은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재배치를 통해 사무공간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배현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의견도 있다. 박상후 전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고에다가 사무실이라고 종이로 써 붙이면 사무실이 되는 모양"이라고 적었다. 박상후 전 부국장은 배현진과 같은 곳으로 발령받았다며 "미디어 센터 6층에 있는 '보도본부 사무실'은 사람이 상주하는 사무공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당전보로 비칠 것을 우려해서 사무실 용도가 아닌 곳을 사무실로 급조하고 몰아넣는 식으로 모욕을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책상과 전화, TV, 에어컨, 생수통이 있어 정상적인 사무실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화장실이 없는 층이며, 상암 사옥은 중앙난방식이라 별도의 에어컨이 필요 없는 곳인데 설치돼 있다. 혹독한 추위에 에어컨을 온풍기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앵커는 "MBC를 포함한 공영방송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6월 국회의원 재·보선 때 서울 송파을 전략공천 가능성이 대두됐다.

lyy@xportsnews.com / 사진=MBC, 박건식 페이스북, 박상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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