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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치기] '리턴' 惡벤져스의 반전...'맷돌남'부터 '찌질 연하남'까지

기사입력 2018.02.02 11:35 / 기사수정 2018.02.04 11:2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매회 자체 최공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수목극 최강자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1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면서 20%의 시청률도 넘보고 있는 상황.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분)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다. 

많은 관심 속에서 첫방송을 시작했던 '리턴'은 폭력성과 선정성 문제로 많은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와 더불어 시청자들을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리턴'은 현재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인기몰이 중이다.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우들은 '리턴' 속에서 '악(惡)벤져스'로 불리는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의 연기. 이들은 내로라하는 상류증 자제들로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에서부터 웃고 있다가도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사이코스러운 악인의 모습까지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현재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리턴'에서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지만, 과거 방송 속 순수하고, 찌질하고,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의 반전 매력을 살펴봤다.




◆ 오태석 役 신성록, '우리 결혼했어요' 속 김신영의 가상 남편

신성록은 '리턴'에서 나모 소프트 대표 오태석 역을 맡아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또 하나의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오태석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 누구보다 신사적인 사람이지만 악마적인 본능을 가지고, 그 본능에 너무나도 충실한 인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친구의 목숨까지로 해할 수 있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그런 오태석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는 신성록에게도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때가 있었다. 그것도 무려 가상 결혼 콘셉트의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지난 2009년, 설 특집으로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신성록은 김신영과 함께 가상부부로 등장한 후 5개월동안 시청자들과 만났다. 신성록은 '우결'을 통해서 이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귀여운 면모부터 엉뚱한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당시 여성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김학범 役 봉태규, '워킹맘' 속 찌질한 연하남편

봉태규는 '리턴'에서 사학 재벌가 아들 김학범 역을 맡아 말그대로 미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봉태규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시청자들은 '저게 연기로 가능한가?' '실제 봉태규가 저럴 것만 같다' '죄송하지만 진짜 미친x 같다' 등 김학범과 하나가 된 봉태규의 연기력을 칭찬하면서 '봉태규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김학범은 전형적인 '강남 날라리'.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낄낄거리며 웃다가도 순식간에 다른사람으로 변해 잔인한 폭력성을 보이는 인물.

극중 김학범만 등장하면 시청자들은 김학범에게 당하는 피해자로 빙의 돼 제대로 분노를 유발하고 있지만, 봉태규야말로 '찌질한 남자' '편한 오빠' 이미지의 정석이었다. 특히 지난 2008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워킹맘'에서 찌질한 연하남편 캐릭터를 맡아서 찌질의 극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능함과 찌질함을 모두 갖춘 인물이었지만, 봉태규는 그런 캐릭터마저도 미워할 수 없게 그려내면서 당시 '워킹맘'의 인기를 견인했다. 




◆ 강인호 役 박기웅, 모두가 기억하는 광고 속 맷돌남 

박기웅은 '리턴'에서 재벌가 상속자이자 태하그룹 본부장 강인호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극중 강인호는 화려한 비주얼과 비상한 머리, 집안에서는 말 잘 듣는 아들이고 가정에서는 자상한 남편이자 다정한 아빠지만 내면에 '또 다른 나'가 자리하고 있는 인물. 박기웅은 '좋은 사람 콤플렉스' 뒤에 감춰진 이중적인 모습을 그려내면서 '리턴' 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분노를 제대로 유발했다. 

'리턴' 속 강인호 캐릭터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작품 속에서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 연기했던 박기웅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10년 전 전파를 탔던 한 이동통신사 광고다. 광고 속에서 Pussycat Dolls(푸시캣 돌스)의 Don't Cha(돈차) 노래에 맞춰 고개를 자유자재로 돌리던 박기웅은 광고 이후 '맷돌남'으로 불리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특히 박기웅은 최근에 10년만에 같은 제품 광고에 다시 한 번 출연, 녹슬지 않은 맷돌춤으로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 서준희 役 윤종훈, '응답하라 1994' 속 서울 킹카

윤종훈은 '리턴'에서 대명 종합 병원 외과 의사이자 병원장 아들 서준희 역을 맡았다. 좋은 집안에서 타고났지만 전형적으로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스타일로 겁 많고, 여리고, 의존적 성향을 가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늘 보호의 대상인 인물.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저지른 어떤 사건 이후 몸에 스스로 상처를 내는 '커터'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고, 유학 시절부터는 마약에 의존했다. 약에 취해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범죄를 저지르는 유약한 악동. 

윤종훈은 '악(惡)벤져스' 중 한 명으로 불리지만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마음은 여리고, 정의와 진실 앞에서 내적갈등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수 없는 애잔함을 가져오면서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리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윤종훈이 과거 '응답하라 1994'에서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과대표이자 서울 킹카를 연기했던 바로 그 배우. '응답하라 1994' 속에서 많은 분량을 보여줬던 것은 아니지만 햐안 피부에 훤칠한 키로 '서울 킹카'라는 타이틀과 안성맞춤인 비주얼을 보여주며 눈길을 끈 바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드라마 스틸컷 및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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