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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마크 해밀, 故 캐리 피셔 추모 "자긍심 느꼈을 것"

기사입력 2017.12.07 14:56 / 기사수정 2017.12.09 14: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의 라이언 존슨 감독과 마크 해밀이 새 '스타워즈' 시리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 이 작품을 유작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캐리 피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라이언 존슨 감독과 배우 마크 해밀이 함께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많은 이들이 주목한 부분은 영화의 스토리 뿐만이 아닌, 지난 해 12월 심장 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 캐리 피셔의 유작이라는 사실이었다.

이에 마크 해밀은 "제가 처음 캐리 피셔를 만났을 때 19살이었다.캐리 피셔는 정말 재미있고 탁월한 배우였었다. 영화 상에서는 저희가 남매로 나오는데, 저는 정말 우리가 어떤 피를 나눈 진짜 남매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만약 영화를 봤다면 분명히 자긍심을 느꼈을 것이다.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고 얘기하며 "캐리 피셔가 세상에 없다는 것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좋은 배우를 잃었다는 것과 같다. 대체할 수 없는 배우인 그녀가 갑자기 별세한 것은 너무나 비극적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영화에 있어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매우 유쾌한 배우였는데, 영화 속에서 캐리 피셔가 진지한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저희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보고서는 슬퍼하지 말고 기뻐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작품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꺼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시리즈의 정체성을 언급하며 "제일 먼저 신경 썼던 것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3부작이기 때문에 깨어난 포스의 끝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스타워즈'의 오랜 팬들과 새로운 팬들 모두를 조화롭게 아우를 수 있을 방법에 대해서는 "캐릭터 별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각각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솔직하게 하기로 했다.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정신적으로 어떻게 하면 과거의 고령의 팬과 젊은 팬을 함께 매혹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을 계산하기는 힘들다. 가장 엔터테인먼트적인 방향으로 잡아가려고 했다"고 말을 이었다.

마크 해밀은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에 다시 출연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다시 영화를 촬영하게 된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다시 3부작을 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밀레니엄 팔콘 세트를 다시 보니 추억이 떠오르고 목이 메었다. 그만큼 감격을 했다. 밀레니엄 팔콘에 다시 들어갔을 때는 정말 감동이 밀려왔었다. 모든 것이 변한다고 얘기하지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작품 속에서 드러날 웅장한 스케일에도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라이언 존슨 감독은 "제가 4살 때 '스타워즈' 시리즈가 시작했었다"고 회상하면서 옆에 앉은 마크 해밀을 가리키고 "마크는 저의 영웅이다. 성인이 되고 '스타워즈'를 작업하면서 우주는 제게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 직접 영웅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그들과 훌륭한 경험을 해 나가는 것은 너무나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꿈이 실현되는 것 같다"고 감격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광활한 우주와 외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거대하고 치열한 전쟁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스케일과 새로운 볼거리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마크 해밀과 캐리 피셔를 비롯해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 오스카 아이삭, 존 보예가, 앤디 서키스, 도널 글리슨 등이 출연했으며, 12월 1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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