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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로봇이 아니야' 독특한 SF 로코가 왔다…신선함 장착 성공

기사입력 2017.12.07 07: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로봇이 아니야‘가 독특한 소재를 앞세워 포문을 열었다. 

6일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가 첫 방송됐다.

민규(유승호 분)는 남다른 재력을 가졌지만 인간 알러지를 앓는 남자다. 지아(채수빈)와는 피규어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의뢰하며 처음 만났다. 하지만 지아와 다투다가 손이 닿자 인간 알러지를 일으켰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그러던 중 백균(엄기준)이 개발한 아지3를 만났다. 그러나 아지3에 물이 닿아 문제가 생겼다. 백균은 옛 연인이자 아지3 외모와 똑같은 조지아에게 천만 원을 제안하며 로봇 대행을 부탁했다. 로봇 변장을 한 지아는 악연인 민규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시작부터 SF적 소재로 시선을 끌었다. 인간 알러지와 안드로이드 로봇이라는 이색 소재를 결합했다. 아지3는 인간의 표정을 읽고 감정 교감까지 할 수 있는 로봇이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볼만한 소재인데, 이를 발랄한 분위기로 옮겼다. 앞서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과 비교되긴 했지만 이 외의 배경과 설정,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분위기는 많이 달랐다.

로봇을 앞세우긴 했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다. 민규는 사람들과 접촉이 제한된 상황에서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가 됐다. 지아는 가족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는 흙수저다. 첫 회에서는 내면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민규와 당찬 지아의 정반대 조합이 눈에 띄었다. 민규는 지아가 로봇 연기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향후 코믹한 에피소드를 그릴 듯하다. 민규와 지아의 첫 만남은 악연이지만, 점차 달달한 사랑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로봇 행세를 하는 지아와 알러지로 인해 사람이라면 치를 떠는 남자가 그려가는 로맨스, 그리고 성장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밝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인 가운데서도 상처를 치유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진솔하게 풀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호는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주로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이거나 로코와는 거리가 먼 장르를 소화했는데, 이번 역할은 인간 알러지라는 판타지적 설정 아래 무게를 덜어냈다. 까칠하면서도 코믹하고,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민규 캐릭터를 몸에 맞게 연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수빈은 1인 3역이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를 만났다. 처음에는 열혈 청년사업가이자 알바생 지아로, 이후에는 백균이 만든 로봇 아지, 또 로봇인 척하는 지아까지 무리없이 소화했다. 캐릭터마다 제각기 다르게 차별화를 두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지켜볼 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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