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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투깝스' 1인2역 조정석X사회부 기자 혜리, MBC월화극 살릴까

기사입력 2017.11.23 14:58 / 기사수정 2017.11.23 17: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인 2역으로 변신한 배우 조정석과 까칠한 사회부 기자가 된 걸스데이 혜리가 뭉쳤다. MBC 월화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까.

MBC 새 월화드라마‘투깝스'가 27일 첫 방송을 앞뒀다.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다. 조정석, 혜리, 이시언, 이호원, 임세미 등이 출연한다.‘역도요정 김복주’, ‘개과천선’의 오현종 PD와 변상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투깝스' 제작발표회에서 오현종 PD는 "다양한 복합 장르가 담겨 있다. 액션,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가 버무러져 통쾌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변상순 작가는 "가장 큰 핵심은 형사와 사기꾼의 공조수사다. 형사의 몸에 두 영혼이 들어가서 정석대로인 정의를 실현하는 그림이 아니라 깝스럽고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지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의 실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다. 톱 배우인 조정석이 1인 2역을 소화하는데, 처음 기획할 때부터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두고 기획했다. 조정석이라는 배우의 큰 힘이 작품에서 느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 작가는 "한 형사의 몸에 두 영혼이 들어간다. 정석대로인 정의를 실현하는 그림이 아니라 깝스럽고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지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의 실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다. 톱 배우인 조정석이 1인 2역을 소화하는데, 처음 기획할 때부터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두고 기획했다. 조정석이라는 배우의 큰 힘이 작품에서 느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빙의라는 소재는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용된 소재다. 변 작가는 "인물들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고 차별화 지점을 언급했다. 그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건도 있지만 빙의가 우연이 아닌 운명이었고 그 운명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하는지 보여주면서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물의 성격도 있다. 매회는 아니지만 작은 에피소드가 있다. 리얼리티와 동떨어지지 않은 내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이기도 하고 조금만 돌아보면 나도 피해자일수도 방관자일수도 있는 사건을 접한다. 한명은 형사이고 한명은 사기꾼이다. 더불어 함께 헤쳐나가는 여기자가 있다. 주인공이 사건 안에서 좀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다. 무겁지 않고 경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정석은 "1인 2역을 맡았다. 차동탁은 불의를 못 참고 정의 실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형사다. 작지만 큰 사건에 연루돼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공수찬(김선호)을 만나게 되면서 운명적인 사이라는 걸 나중에 깨닫게 된다. 공수찬이 빙의를 해 본의아니게 1인 2역을 하게 됐다. 너무 고되다. 얘기하다 보니 한탄이 나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인 2역이라 욕심 났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정석이라는 배우에 대해 많은 분들이 매력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직업군이 아닐까 한다. 재밌고 만족하고 열심히 고되게 촬영 중이다. 사실 2시간 자고 왔다. 정신이 비몽사몽해서 말을 잘하고 있는줄 모르겠다. 부담되는 작품인데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혜리는 "대본을 재밌게 읽었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신뢰가 가서 선택했다. 조정석이 옆에 있어서 작품을 더 재밌게 읽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혜리는 "전작이 영화였는데 굉장히 도전한 작품이었다. '투깝스'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사회부 기자라는 역할도 부담이 되는 직업이었는데 많이 도와줘서 조금씩 풀어갔다. 일단 최대한 캐릭터를 내 것으로, 나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 전에는 무언가를 만들어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선배들과 함께 작품 속에 녹아드는 방법을 배우면서 촬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회부 기자를 처음 봤다. 브라운관과 드라마, 영화에서만 접했는데 딱딱하고 지적이고 가까이 하기 어려울 것 같은 편견이 있었다. 나는 이와 반대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기자가 캐주얼하고 언니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꾸미고 염색도 하더라. 사회부 기자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표현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물을 표현하는데 조금 더 쉬워졌다. 직접 리포팅을 배웠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현재 MBC 월화드라마는 KBS '마녀의 법정',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등에 밀리며 시청률 침체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20세기 소년소녀'가 2~3%대를 기록 중인데, 최근 1.8%, 2.1%까지 추락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MBC 총파업으로 인해 첫 방송이 2주나 연기되고, 마지막 방송도 기존 월화극과 달리 방송 시간인 오후 10시가 아닌 8시 50분으로 옮겨지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20세기 소년소녀'의 종영 시간을 당기면서까지 MBC는 '투깝스'에 사활을 걸었다. 27일 첫 방송하는 윤균상 정혜성 주연의 SBS '의문의 일승'과 정면 승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심찬 출사표를 낸 '투깝스'가 침체기를 돌파하는데 일조할지 주목된다.

조정석은 "10%가 넘었으면 좋겠고 15%가 넘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20% 나오면 날아다닐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현란한 춤을 춘다는 공약은 이미 했다. 뭐든 못하겠나.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우리 드라마가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했으면 좋겠다. 화제성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고 바랐다.

27일 오후 10시, ‘20세기 소년소녀’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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