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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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범죄도시' 김성규 "마동석, 영화 30편 찍는다 예언…실현될까요?"

기사입력 2017.11.20 17:44 / 기사수정 2017.11.20 17:4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는 역대 청불영화 흥행 3위 뿐 아니라 마동석, 윤계상, 진선규, 김성규 등을 재발견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극중 흑룡파 보스 장첸(윤계상 분) 오른팔 양태 역의 김성규는 "'범죄도시'는 감독님, 제작진부터 배우, 관객들까지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잘 된 작품이다"라며 "당연히 절실했던거 같다. 선배님들 또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 온 작품이다. 많이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범죄도시'로 인해 김성규는 '양태'라는 수식어로 한 번에 설명된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온순한(?) 그의 모습에 못 알아보는 일이 많다고. 그는 "사실 많이 알아보시진 못한다. 그런데 동네에서 알아보신 분이 계셨다. 그제서야 작품의 흥행을 실감했다. 싸인이 없어서 이름 석자를 썼었는데 그 분도 배우 지망생이셔서 나중에 꼭 현장에서 보자고 서로 얘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김성규가 인기를 실감한 건 무대인사와 200만 관객 돌파 공약 이행 현장이었다. 김성규는 "확실히 관객 분들을 직접 뵐 때 느껴진 거 같다. 그 땐 양태로 분장해서 갔었는데 관객 분께서 내가 가까이 가니까 너무 놀라셔서 나도 놀랐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그렇게 무서운 사람은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앞서 김성규는 '범죄도시'를 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기적이라 표현했다. 여기에는 주연이었던 마동석, 윤계상의 배려가 돋보였다.

"무대인사를 할 때도 마동석, 윤계상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했다. 다들 스케줄도 바빠서 힘들 법 한데 너무 열심히 해주시니 우리도 힘이 났다. 특히 거의 모든 장면에서 함께 했던 윤계상은 같이 준비하면서 나나 진선규가 더 보이게끔, 혹은 계상이형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팀으로 보이게끔 분량도 많이 나눠 주셨다. 우리한테까지 관심이 오니까 더 좋아하고 뿌듯해했다. 너무 감사하다"

이어서 그는 "'범죄도시'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이번 현장에서 배웠던 절실함이나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내게 앞으로도 좋은 표본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이번 현장에서 들었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물으니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된다"라며 장고 끝에 대답을 내놓았다.

"마동석이 농담처럼 이런 얘기를 했었다. 나나 진선규가 이번 영화가 끝나면 영화 30편은 더 할 수 있을거라고 예언하셨다. 더 잘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 진짜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말씀만으로도 너무 힘이 됐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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