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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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김윤동-함덕주...대표팀에 이어진 'PS 피로도'

기사입력 2017.11.17 09:0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포스트시즌을 치른 여파 때문이었을까. 김윤동(KIA)과 함덕주(두산)가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대표팀의 불펜진 운용에 물음표가 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일본과의 예선에서 7-8로 패했다. 9회 전까지 리드를 유지했던 한국은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 벤치는 9회 마무리로 김윤동을 올렸다. 김윤동은 첫 타자 도노사키 슈타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했으나, 니시카와 료마에게 3볼로 몰렸다. 결국 볼넷으로 이어졌고 다무라 다쓰히로 역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후속 타자 구와하라 마사유키에게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마운드가 교체됐다. 선동열 감독이 중요한 순간 출격시킬 것이라 밝혔던 함덕주가 나섰다. 그러나 함덕주 역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1점 차 리드는 동점으로 바뀌었다. 결국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지만, 10회말 우에바야시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윤동은 KIA, 함덕주는 두산 소속 선수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를 치르며 리그에서 가장 늦게까지 야구를 했다. 특히 함덕주는 플레이오프 4경기 전 경기에 나섰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김윤동은 지난달 한국시리즈 4차전, 5차전 두 번 등판했다. 끝내기를 허용한 NC 이민호 역시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도합 8경기에 나섰다. 여기에 한국에서 연습경기까지 치르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의 불펜 운용에도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 대만을 상대로 패한다면 이대로 대회가 끝난다. 일본전에서 흔들렸던 김윤동, 함덕주를 다시 출전시키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른다. 위안이 있다면 6회부터 8회까지 박진형과 장필준이 잘 막아줬다는 점이다. 마무리 교체를 고려해 볼 시점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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