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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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장겸 MBC 사장 해임…'나혼자'·'무도' 등 "복귀 준비 중"

기사입력 2017.11.13 19:10 / 기사수정 2017.11.14 12:4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며 총파업에 돌입한 PD들도 프로그램 재정비에 나선다.

13일 오후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어 오후 6시 경에는 방문진과 정수장학회가 주주총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을 해임했다.

이에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MBC 노조원들도 다시 일터로 돌아가게 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해임안 가결 직후 "김장겸 해임은 MBC 정상화의 신호탄"이라며 "파업의 중단 시점을 논의하고, MBC 정상화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총파업 이후 라디오를 시작으로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등이 순차적으로 결방됐다. 드라마는 다시 방송을 재개해 정상 방송 중이지만, 예능은 약 10주 째 스페셜로 대체 편성 되어 온 상황. 

먼저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 측은 해임안 가결 직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조속히 녹화 및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0년이 넘는 '무한도전'의 역사에서 이토록 오래 결방한 건 처음이었다. '무한도전'이 2007년부터 격년으로 해 온 가요제도 치르지 못했다. 돌아오는 '무한도전'이 남은 2017년을 어떻게 보낼 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 기안84, 김충재의 만남으로 관심도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부터 결방을 시작했다. 황지영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작가진과 출연진 모두 (방송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빨리 복귀해서 좋은 방송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수많은 대형 가수들이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쇼! 음악중심'도 생방송을 준비중이다. 최행호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내일(14일) 마지막 정기집회 후 업무 복귀를 하게 된다. 이번주 토요일(18일) 생방송을 진행하는 건 무리일 것 같고, 재장비 기간을 거친 뒤 다음주에는 정상적인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생방송이 필수적인 '쇼! 음악중심' 외의 다른 프로그램들은 파업 전 촬영해 둔 녹화분으로 더 빠른 방송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 김연국 위원장은 14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파업 종료 시점과 앞으로 노조 활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편 김장겸 MBC 사장은 해임안 가결 후 보도자료를 통해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지켜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공영방송 MBC의 사장으로서 언론의 자유 수호, 방송의 독립과 중립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강제로 물러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입장을 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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