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후 MBC 아나운서 "김장겸 해임, 파업 응원해주신 분들 덕"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을 가결한 가운데, 총파업에 참여한 허일후 아나운서가 시청자 및 대중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허일후 MBC 아나운서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소감을 전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김장겸 사장이 오늘 해임됐습니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입니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 아나운서로 11년, 집행부로 파업 사회를 본 지 71일. 이날을 위해 버텨온 듯합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마봉춘 재건에 또다시 싸워야겠지만 오늘의 승리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 속에는 김 사장의 해임안 가결 소식을 접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다른 노조원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4일부터 공영방송 정상화를 목표로 총파업을 진행해온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4일 파업 정리 집회를 열고 업무 복귀와 방송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김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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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