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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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이저대회, 운영 미숙으로 '망신살'...1라운드 취소 사태

기사입력 2017.10.20 14:32 / 기사수정 2017.10.20 14:32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KLPGA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취소됐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20일 전날 열린 1라운드를 취소하고, 이날 오전부터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는 운영 미숙으로 인한 선수들의 반발 때문이다. 

경기가 열린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 6678야드)은 그린과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선수들이 프린지 지역을 그린으로 착각, 공을 집어 들었던 것. 이는 골프 규칙 18-2를 위반하는 것으로, 1벌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린 구역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KLPGA 경기위원회는 선수들에게 벌타를 부과하지 않았다. 프린지가 퍼팅 그린으로 조정되면서 오전, 오후 조의 경기 조건이 바뀌게 됐다. 선수들은 공정하지 않은 처사라고 반발했고, 20일 2라운드 시작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또 외국인 선수가 강하게 항의하자 판정이 번복됐다며 KLPGA 선수들은 분을 터트리기도 했다. 

결국 KLPGA 측은 1라운드를 취소하고, 다시 시작하기로 수습했다. 이에 당초 4라운드 대회였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3라운드로 축소됐다. 

KLPGA 1부 투어가 선수들의 집단 반발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 박인비, 이미향, 수잔 페테르센 등 세계 톱랭커가 참가한 위상을 높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는 '벌타 논란'에 따른 1라운드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세계적인 망신을 사게 됐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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