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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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공주수 펄펄' NC 김준완, 명품 조연 아닌 당당한 주연

기사입력 2017.10.17 22:14 / 기사수정 2017.10.17 22:2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김준완이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오늘은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이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로 NC는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82.1%(양대리그 제외)의 확률을 잡았다. 

주로 외야 백업으로 나서던 김준완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 이날도 중견수 및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2번으로 전진 배치된 나성범과 함께 테이블 세터의 중책을 맡았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김준완의 외야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선구안이 좋은 선수다. 안타를 치면 더 좋다.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이날 김준완은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십분 부응했다. 여러차례 시선을 빼앗는 플레이들이 나왔다. 김준완은 0-1로 뒤져있는 3회 1사 주자 1루 상황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고나갔다. 그리고 나성범 타석에서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때 왼쪽 어깨의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들것까지 들어왔지만 김준완은 이내 일어나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갔고, 박민우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4회에는 천금같은 '슈퍼캐치'로 놀라움을 안겼다. NC 선발 장현식이 흔들리며 4회에만 3실점, 총 4실점을 하고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맨쉽에게 넘겼다. 그리고 맨쉽은 민병헌을 상대해 초구에 외야로 뜨는 타구를 이끌어냈다. 그런데 방향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의 애매한 곳을 향했다. 그러나 중견수 김준완이 빠른 발을 살려 끈질기게 타구를 쫓았고, 팔을 뻗어 끝내 공을 잡는 데 성공했다. 

만약 이 공이 빠졌다면 NC는 더 많은 실점을 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김준완의 호수비로 이닝을 매조졌고, 5회초 스크럭스의 만루홈런으로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준완은 6-5, 한 점 차로 앞선 6회말 또 한번 민병헌의 초구 뜬공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후 김준완은 8회초 공격에서 대타 이호준으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 몫을 톡톡히 한 후의 배턴터치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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