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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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케이트 베킨세일, 하비 웨인스타인 피해 토로 "17세때 호텔방으로 불러"

기사입력 2017.10.13 11:1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케이트 베킨세일이 자신이 미성년자일 때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하비 웨인스타인에 의한 피해를 고백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내가 열일곱일 때, 사보이 호텔에서 하비 웨인스타인과 만나게 됐다"며 일반적인 회의실에서 만날 줄 알았으나 그의 방으로 안내됐다고 밝혔다. 목욕 가운차림의 하비 웨인스타인이 문을 열고 케이트 베킨세일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당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순진했었다"며 미처 하비 웨인스타인이 어린 자신에게 성적으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비 웨인스타인이 술을 권하는 등 추근거렸던 것.

몇 년 뒤 다시 만난 케이트 베킨세일에게 하비 웨인스타인은 당시 아무런 일이 없었는지를 묻고는 이후 꾸준히 추근거렸음을 밝혔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수 차례 거절했고, 하비 웨인스타인은 주변에 "케이트는 나한테 'NO'라고 말하려고 산다"고 비아냥 거리고 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케이트 베킨세일은 앞서 하비 웨인스타인과 관련해 용기를 내준 여성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 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케이트 베킨세일은 자신의 남성 지인 중 한 명이 하비 웨인스타인의 실체를 알고 다른 여배우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히며 그는 이후 다시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있던 미라맥스와는 일할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어린 여성들을 상대로한 이러한 성적인 총알받이가 되도록 두어선 안된다"며 "하비 웨인스타인이 아픈 시스템의 상징임을 기억하고 우리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영화계의 거물 하비 웨인스타인은 다수의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미국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카라 델레바인 등 상당수의 배우들이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당한 피해를 발표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등 정치인들도 비판 성명을 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케이트 베킨세일 인스타그램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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