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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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음악방송만? 드라마도 장악한 '프듀' 출신들

기사입력 2017.09.22 10:01 / 기사수정 2017.09.22 01: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연습생들, 이른바 '프듀' 출신들이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신인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막을 내린 뒤 한동안 각 방송사의 음악 방송은 '프듀' 출신들의 동창회를 방불케 했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고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11명뿐만 아니라 노태현이 소속된 핫샷, '식스틴'으로 데뷔한 사무엘, 엔플라잉에 합류한 유회승, '더더더'로 데뷔한 용국&시현 등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기 때문.

여기에 '프로듀스 101 시즌1'으로 범위를 넓히면 '프듀' 출신들의 맹활약이 더욱 눈에 띈다.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로 데뷔한 김도연, 최유정의 위키미키에는 엘리(정해림), 세이(이서정)가 있다. 최근 '위 라이크'로 활동한 프리스틴은 나영(임나영), 로아(김민경), 유하(강경원), 은우(정은우), 레나(강예빈), 결경(주결경), 시연(박시연) 등 예하나, 성연, 카일라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프듀'에 출연했다. 우주소녀 연정(유연정), 청하(김청하), 다이아 채연(정채연)도 이 시기에 활동했다. 음악방송 라인업의 절반 이상을 점령한 셈이다.

'프듀' 출신들의 활약은 가요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신인 배우 기근이라는 안방극장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일찌감치 차세대 연기돌 자리를 찜했다.

지난해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꽃미모 공시생으로 데뷔한 정채연은 최근 SBS '다시 만난 세계'에 이연희의 아역으로 출연해 여진구와 호흡을 맞췄다. '혼술남녀'에서는 도도한 깍쟁이 역할이었다면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맑고 깨끗한 첫사랑 이미지를 어필하며 동화 같은 분위기에 어우러져 극의 포문을 열었다.

구구단의 김세정, 강미나의 연기 활동도 눈에 띈다. 김세정은 지상파 드라마의 홍일점 주연으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KBS 2TV '학교 2017'에서 첫 작품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미나는 MBC '20세기 소년소녀'의 한예슬 아역으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고, tvN 단막극 '직립보행의 역사'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밖에도 '프듀'에 출연했던 김지성이 '학교 2017'에 함윤희 역으로 등장했고, 이해인도 드라맥스 '1%의 어떤 것', OCN '애타는 로맨스'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선보였다.

'프듀2'에서는 워너원이 갓 데뷔한 신인이고 그룹 활동이 우선되는 만큼, 아쉽게 11인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의 연기 활동이 두드러진다. 유선호와 안형섭은 웹드라마 '악동탐정스'로 나란히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음과 오성으로 독특한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유진은 JTBC '청춘시대2'에 권호창 역으로 캐스팅돼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으로 '프듀'를 보지 않은 시청자들까지 매료하고 있다. 자폐 기질이 있는 천재라는 난해한 설정이지만, 이유진은 과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상대 배우인 한승연과의 조심스러운 로맨스 역시 많은 이의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에 소지섭의 청소년 시절 연기자로 발탁되며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단편영화 '고열' 등에 출연했고 본래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박성우는 '프듀2' 이후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3.5'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고, 온스타일에서 제작한 웹드라마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 하연수와 핑크빛 판타지를 그린다.

권현빈은 MBC 예능 드라마 '보그맘'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유치원 선생님으로 출연한다. 권현빈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 최민기(뉴이스트 렌)는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에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최민기는 '프듀2' 출연 전에 드라마 '전우치'(2012)에서 연기 경험이 있어, '사자'에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이 기대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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