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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①] 조민아 "베이커리 논란과 비난, 억울하고 아팠죠"

기사입력 2017.09.14 09:43 / 기사수정 2017.09.17 09:1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겸 배우 조민아(본명 조하랑)는 현재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우주여신조민아아뜰리에'라는 상호명의 제과점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역배우로 데뷔해 2002년~2006년 쥬얼리의 전성기 2기 멤버로 활동한 그는 탈퇴 후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다. 이후 잠시 연예계를 떠나 CEO로 변신하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초반이었던 약 4년 전, 제품의 가격 논란 및 최저시급 위반, 위생상태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심을 담아 수제 제품을 만든 끝에 맛과 실력을 인정받고, 제과 파티시에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쥬얼리 전성기 때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파티시에 조민아의 근황과 CEO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우주여신조민아아뜰리에'를 직접 찾았다. 인터뷰에 응한 조민아는 과거 논란들에 대한 속내는 물론 사업가로서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다음은 조민아와의 일문일답.

Q. 근황이 궁금하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쥬얼리 활동 때보다 지금 2배 정도 바쁜 것 같다. 개인 스케줄을 보면, 오전 5시 반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매장에 7시에 오면 오후 10시 반까지 있는다. 풀로 수업을 한다거나 신제품이 거의 매일 나온다. 매장에 있어도 날 못 보는 분들이 많다. 신제품을 만들고, 테스팅도 직접 한다. 쥬얼리 때는 이동을 많이 해서 바빴는데 지금은 아뜰리에 2층 공간인 20평 안에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Q. 제과점을 운영한지 얼마나 됐나.

"햇수로 4년이 됐다. 2013년~2014년에 일산에서 베이킹을 가르치고, 오류동에서 카페를 했다. 그리고 이곳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 오류동에서는 차편이 불편했다. 이전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층에서 판매를 하고, 2층은 작업실 겸 가르치는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Q. 어떻게 파티시에가 됐나.

"내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맛집을 좋아하고 맛이 없으면 그냥 굶는다. 여자들이 좋아하는게 디저트류인데, 맛집 다니면서 맛있으면 내가 만들어서 선물하곤 했다. 그런데 맛있다고들 하더라. 그러면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나. 처음엔 인터넷을 보고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달아서 내가 레시피를 만들었다. 난 20살 때부터 레시피를 직접 작성했다. 뭔가를 파는 걸 좋아한다. 레시피를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맛이고, 어떤 느낌인지 언제 먹으면 가장 맛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Q. 베이커리로 처음 시작했을 때 논란들도 많았다.

"'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왔을 때는 내가 만들어서 판매 하니까 베이커리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난 제과 파티시에다. 초반에 이상한 논란이 많았다. 그런 논란이 사실이면 4~5년 동안 못한다. 뭘 모르고 시작했었기 때문에 갖춰지지 않았던 상태에서 몰랐던 것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았지만, 그 이외 사실과 다른 비난들은 많이 아팠다. 99% 사실과 달랐다. 그때 인터뷰를 안했던 것이 모든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더라."

Q. 억울한 부분을 시원하게 풀어달라.

<혼자 운영하게 된 계기>
"내가 어깨 수술을 했을 때가 있는데 당시 입원을 했다. 매장에서 한 달 떨어져 있다보니 내가 빠진 상태에서 매장이 잘 안돌아가더라. 기업이나 단체는 오너가 누군지 잘 모른다. 하지만 여긴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매장인데 주인이 안 나타난 상태에서 돌아가니 매출이 떨어지고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왔다.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달라진 맛을 보고 사람들이 '이게 진짜 맛'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장 마음 아팠다. 걷잡을 수 없는 실수였다. 직원을 조금씩 줄였고, 그러다보니 이제 거의 내가 다 하고 있더라."

<운동화 선물 논란>
"나는 사치가 전혀 없다. 한 번은 운동화에 구멍이 나서 운동 하다가 찍어서 SNS에 올렸는데 팬이 운동화를 선물해줬다. 팬심은 내가 사준 것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고 싶은게 팬심이지 않나. 그 답변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인증했는데 그걸 막무가내로 비난한 사람이 있다. 난 누군가 나 때문에 피해를 보는게 정말 미안하다. 팬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모르는 누가 날 욕하는건 신경도 안 쓴다. 하지만 내가 지켜줘야 할 사람들이 아픈 것이 정말 미안했다."

<위생 논란>
"당시 알바생이 50원을 구운 사건이 있었는데 내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니라고 했었다. 하지만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었다. 내가 책임자로 있는 내 매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내가 그걸 몰랐다."

<열정페이 논란>
"그 해의 최저시급과 다음해 최저시급이 달랐다. 그런데 해가 바뀌고 나서 그 전 년도 페이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그런 논란들에 대해 대부분 억울하다. 만약 맛도 없고, 비위생적이면 벌써 문을 닫았어야 한다. 내가 손톱 네일을 했다는 것도 정말 억울했다. 텃세인가보다 생각했다. 한 번쯤은 사랑받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이제 사랑받고 있어서 언제 그만 둬도 후회없을 것 같다."

Q. 예전과 지금, 생각이 많이 바뀌었나.

"4년 전 날 보면 너무 인정받고 싶었다. 연예인이 다른 걸 하는 걸 인정받고 싶었다. 질타가 쏟아질 때 슬펐다. '왜 날 미워할까. 난 내가 좋아하는 걸 할 뿐인데. 너넨 먹지마' 이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 내가 만든 걸 좋아하게 만들고 재구매, 단골을 만드는건 내 몫이었다. 내가 내 적을 만들고 있었다. 지금은 오히려 전보다 마음도 편해졌다. 이렇게 오기까지 시간도 많이 흘렀다. 예전에는 매니저가 잡아온 일에 코디가 세팅해준 상태로 방송하던 사람이 지금은 내가 다 가르치고, 예약받고 포장과 판매를 다 하다보니 이런게 진짜 세상인가보다 생각했다. 내가 알던 세상에서는 내가 할 줄 아는 것만 했는데 지금은 다 알아야한다. 지금은 쥬얼리 조민아가 아니라 그냥 조민아다. 나의 방패막이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내가 보호받길 바랐던 것이 날 힘들게 한 것 같다. 내가 좋아했던 이 분야를 세상에 보였을 때 조금은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이 일을 하면서 수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우리 매장에 호기심에 왔던 정말 먹어보고 싶고 내가 궁금해서 왔던 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라 SNS에 다 올리고 표현한다. 많이 아팠지만 그 시간들이 소중했던 것 같다. 내가 새로운 일을 하는 동안 날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늘 새롭고 즐겁고 맛있는 행복감을 주고 싶다."

([★지금 뭐하세요?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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