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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일단 베끼면, 성공"…中, '윤식당'·'효리네' 표절의 뻔뻔함

기사입력 2017.08.16 17:23 / 기사수정 2017.08.16 17:54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일단 베끼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서일까. 중국 후난위성이 프라임타임에 연이어 한국 예능을 표절한 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을 내세워 한국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뭇매를 맞고 있다.

후난위성은 지난 8일 공식 웨이보에 "후난위성의 새 예능 프로그램 '친애하는 객잔'(親愛的客棧)이 오는 10월 '중찬팅'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대는 '중찬팅'과 마찬가지로 프라임타임인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다.

'친애하는 객잔'은 두 쌍의 커플이 객잔(민박)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후난위성의 설명에 따르면, 두 쌍의 커플은 각자 일을 분담해 민박의 일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는다. 이 과정에서 민박 주인으로 나오는 네 사람의 경영 방식으로 보는 성격, 손님을 맞는 자세와 가정식 요리를 하는 모습 등이 주가 된다.

후난위성이 '친애하는 객잔' 제작 사실을 발표하자, 바로 수천개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프로그램의 주요 포맷과 내용이 최근 최고 시청률 7.508%(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효리네 민박'과 높은 유사성을 띄고 있기 때문.

중국 누리꾼은 물론 현지 매체까지 "왜 계속해서 표절 프로그램만을 만드는가"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친애하는 객잔'의 방송사가 tvN '윤식당'을 표절한 '중찬팅'(中餐廳)을 방영하고 있는 후난위성이라는 것. 후난위성은 이전에도 '삼시세끼'를 표절한 '동경하는 생활'까지 방영한 바 있다.

특히 '중찬팅'의 연출을 맡은 왕티엔은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식당' 역시 일본 '카모메식당'을 참고하지 않았나"라며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리는 아이템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는 뻔뻔한 입장을 고수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에서 성공한 예능 프로그램을 베끼는 것은 이제 후난위성에게는 '누워서 떡 먹기'가 됐다. 일단 베끼고 "한국도 다른 나라의 것을 참고하지 않았느냐"고 잡아떼기만 한다면, 프로그램의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까지 잡을 수 있는 것.

실제로 '중찬팅'은 방영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와 SNS 화제성도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며 쾌거의 성적을 이뤄냈다. 비싼 돈을 들여 판권을 사오지 않아도 저절로 이슈가 생기고 퀄리티 높은 포맷을 유지할 수 있으니 계속 표절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난위성은 중국 내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가장 잘 만들기로 소문난 방송사. 한국에도 잘 알려진 '쾌락대본영'과 '천천향상' 역시 후난위성의 작품이다. 그러나 최근 표절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중국 언론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눈 하나 꿈쩍 않고 표절 프로그램의 후속으로 또 표절 프로그램 제작을 공고히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식당' 표절 논란 당시, 원작자인 나영석 PD는 "베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포맷이 비싸지 않고 애프터서비스도 해주니 가능하면 '정품'을 구매하달라"고 호소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일단 베끼면, 쉽게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후난위성의 뻔뻔한 행태에 한국은 물론 중국 대중과 언론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효리네 민박', '윤식당', '중찬팅' 포스터, 후난위성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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