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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 종영①]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주먹쥐고'를 기대해

기사입력 2017.08.12 04:13 / 기사수정 2017.08.12 11:53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거친 바다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주먹쥐고' 해내던 멤버들이 아쉬운 끝을 맞이했다.

12일 SBS '주먹쥐고 뱃고동'이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주먹쥐고'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김병만의 부상으로 인한 부득이한 종영이다. 그래서 이번 종영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지만, 또 다른 '주먹쥐고' 시리즈로 돌아올 걸 알기에 또 홀가분히 보내줄 수 있다.

올 초 SBS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주먹쥐고 뱃고동'은 설 파일럿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정규편성이 됐다. 그러나 토요일 오후 정통의 강호 MBC '무한도전'과 KBS 2TV '불후의 명곡'을 끝내 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의 도전을 '무한도전'의 도전보다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없고, 그 결과를 '불후의 명곡' 무대만큼 아름답지 않다고 할 수 없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말그대로 주먹을 불끈 쥐고, 바다를 상대로 다양한 결실을 일궈냈다.

먼저, '주먹쥐고 뱃고동'은 한국 예능 최초로 바다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에 대해 조사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변해가는 우리나라의 해양 자원, 그 심각성을 기사로만 접하는 것보다 바다에서의 삶을 생생하게 지켜봄으로써 더욱 피부에 와 닿게 느낄 수 있었다.

동해-서해-남해를 누비는 '뱃고동' 팀, 그로 인해 볼 수 있었던 우리나라 세 바다의 개성 넘치는 자연경관도 관전 포인트였다. 바다 위부터 바다 속까지 바다와 관련된 모든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주먹쥐고 뱃고동'을 통해 이들이 겪는 뱃일은 김병만이 인정하는 '정글의 법칙' 그 이상의 생고생이었다. 함께 일하는 어부들에게는 생업이었지만, 새벽잠과 뱃멀미를 이기고 바다로 나가 무거운 그물의 무게와 싸우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극한 상황으로 인해 더욱 솔직해지는 이들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감동을 자아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도전의 의미를, 그로 인해 끈끈해지는 모습에서 멤버들의 케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극한 상황임을 알기에 이를 피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다양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채취한 해산물을 이용한 먹방 퍼레이드는 또 하나의 덤이었다. 토요일 오후 저녁 상을 시청자들의 밥상 위에, 브라운관 너머에서나 해산물 하나를 더 얹어줬다.

'주먹쥐고 뱃고동'의 이영준 PD는 김병만의 회복과 함께 다시 '주먹쥐고'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어쩌면 앞선 시리즈에서 소림사 무술에 도전한 것보다, 요리 초보들이 주방에서의 요리에 도전했던 것보다, 이번처럼 바다에 도전했던 것보다, '주먹쥐고'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는 게 이들의 가장 큰 도전 과제일 지도 모른다.

그 도전의 무게를 보는 우리는 모두 짐작할 수 없으나, 제작진과 김병만은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자신들을 보며 도전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사람이, 비록 소수 일지라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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