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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효리네' 이효리X아이유가 찾은 힐링

기사입력 2017.08.07 01:12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효리와 아이유, 우리나라 최고의 톱스타들에게도 그동안 말하지 못한 고민들이 있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각자 속에만 담아두고 있던 고민을 이야기하는 이효리와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항상 '센 언니' 이미지를 갖고 살던 이효리. 제주도에서 요가를 하며 모든 걱정에서 벗어난 것 같은 그는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었다. 그래서일까 민박집에 오는 손님들은 이효리에게 쉽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곤 한다.

이날도 이효리는 30대 여성 경화 씨의 고민을 들어줬다. 이효리는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라"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구체적인 조언을 못해준 게 거슬렸던지, 계속해서 이에 대해 생각했다. 그래도 역시나 결론은 "다 그런 거지 뭐"였다.

그러나 이효리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바로 예능 활동을 앞두고 자신이 예전처럼 예능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그는 혼자 괴로워하다 남편 이상순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이상순은 그닥 공감하지 못했다.

이효리는 산책을 하기 위해 한 차에 탄 아이유에게 같은 고민을 이야기했다. 톱스타일 때 떠나고 싶었다는 이효리, 하지만 그는 음원 1위를 못해도 다시 노래를 하는 걸 결정했다.

이어 이효리는 "아직 내려가는 걸 다 받아들이진 못하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언니는 그런 생각 안 할 줄 알았다"고 말하던 아이유는 "나는 내려올 걱정만 하고 산다. 그래서 잘 되고 있을 때도 행복할 틈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제주도의 한 오름. 그 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이효리와 아이유, 그리고 민박집 손님들은 그 순간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행복을 누렸다. 아름다운 노을빛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이유는 한 층 더 깊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사실 나는 일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바쁘게 음반을 준비하는 동안은 그래서 괜찮았다. 그런데 앨범이 발매되자 딱 쓸쓸함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때 만나게 된 게 이 '효리네 민박'이다. 그래서 나에겐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하루하루가 가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평소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하던 아이유기에, 어쩌면 놀라운 고백이었다. 아이유 역시 "언니는 몰랐죠?"라며 애교 있게 물었다.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같은 고민을 해봐서였을까. 이효리는 "왜 몰라, 다 알지. 말 안해도 느껴지는 게 있어"라며 그를 위로했다.

민박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이 사원이 된 아이유. 그는 애창곡인 김광석의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를 흥얼거렸다.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점심엔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엔 청소를 하고, 또 낮잠도 잘 수 있는 곳. 그리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 '효리네 민박'에서 두 톱스타들이 누리는 힐링이,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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