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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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프X브랜뉴③] MXM 김동현 "동명이인 80명…예명 한다면 한글로 할래요"

기사입력 2017.07.28 16:00 / 기사수정 2017.07.28 16:44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서글서글한 눈매와 웃을 땐 소년이 되는 환한 미소 그리고 역대급 '파워'의 상남자 매력까지. MXM 김동현의 매력은 한 가지로 압축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흩어져 있다. 특히 스무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사, 작곡까지 참여하는 아티스트적 면모까지.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캐릭터다.

MXM 보컬을 맡고 있는 김동현은 중3 때부터 아이돌의 꿈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동아리 밴드를 했는데 축제 무대에도 서다 보니까 가수에 대한 꿈을 자연스레 꾸게 됐어요. 원래 부모님 반대가 굉장히 심하셨는데 엄청 긴 시간동안 애원했어요. 그러니까 부모님 마음이 많이 약해지셨더라고요.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세요.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시기도 하죠."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묻자 김동현은 래퍼 한해의 이름을 꺼내들었다. 그의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브랜뉴뮤직에 대한 로망을 가지게 됐다고.

"제게 노래를 알려주신 선생님께서 브랜뉴뮤직 신인개발팀 팀장님과 인연이 닿으셔서 오디션 소개를 해주셨어요. 정말 좋아하던 회사니까 당연히 보겠다고 했죠. 브랜뉴는 '음악을 잘 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깊이 박혀 있었거든요. 배울 것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 인연으로 이렇게 소속사 식구가 됐어요."


한해를 비롯해 브랜뉴뮤직의 모든 아티스트를 존경한다는 김동현에 소속사 이외의 롤모델을 물었다.

"두 분이 계신데, 음악적으로는 박효신 선배님이요. 노래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본받고 싶고, 늘 보면서 노래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자기계발도 하시고 보컬 스타일도 바꾸시고, 뮤지컬도 하시고.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항상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한분은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선배님. 팀원으로서의 역할도 확실히 해주시고, 배우로서도 인정을 많이 받으시잖아요. 굉장히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본받고 싶어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동현은 탈락 이후에도 팬들의 지하철 응원 광고 등으로 높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인기를 실감할 때는 언제일까.

"길을 돌아다니다가 알아봐주실 때 정말 신기해요. 촬영하고 있을 때도 못 알아봐주셨는데, 지금은 많이 알아봐주셔서 훨씬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실감이 나요. '프로듀스 피날레 콘서트' 끝나고 휴가를 주셨는데, 고향인 대전 사람들도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을 보고 조금 실감하게 됐어요."

'프로듀스 101' 시즌2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김동현은 "모든 게 다 기억에 남아요"라며 고민에 잠겼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뽑자면, 촬영 중간에 인터뷰 동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있었어요. 피디님께서 골프 카트를 타고 저를 태워서 인터뷰 동까지 데려다 주신 적이 있는데, 길어야 3분인 그 짧은 순간에 굉장한 해방감이 들더라고요. 바람도 시원하고, 후련하고. 정신 없이 피디님과 떠들면서 갔던 기억이 가장 남아요."


김동현이라는 이름을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치면 동명이인이 무려 80여명에 달할 정도. 예명을 가질 생각은 없을까.

"MXM 활동할 때는 예명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나중에 저희가 완전체가 돼서 그룹으로 나올 때는 쓰지 않을까요? 그런데 쓰게 된다면 외국이름보다는 한국 이름으로 쓰고 싶어요. 한글로도 예쁜 이름이 많더라고요. 특히 엑소 백현 선배님 같은 예쁜 이름을 좋아해서, 저도 이름에 현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슷하게 예쁜 이름을 가지고 싶어요."

MXM 신곡 '아이 저스트 두'의 작곡에 참여했을 정도로 자작곡 능력이 뛰어난 김동현은 어디에서 곡의 영감을 얻을까.

"곡을 시간 날 때마다 쓰려고 하는 편이에요.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영화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이에요. 또 책을 많이 읽는데 하상욱 작가님의 시집에서도 영감을 받고 있어요. 최근에 본 책은 '언어의 온도'라는 친구가 선물해 준 책이에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음악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서,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제 스무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숙한 답변과 자기 주관이 뚜렷했던 김동현.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발산하며 벌써부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존재를 발하고 있는 김동현의 또 다른 행보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국프X브랜뉴④]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브랜뉴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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