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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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소말리아人 정신병 치료하는 의문의 정체는 하이에나

기사입력 2017.07.23 10:36 / 기사수정 2017.07.23 10: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소말리아의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하이에나의 정체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의문의 의사' 편이 방송됐다.

2004년 소말리아,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던 한 여인이 있었다. 소말리아는 계속된 내전과 가뭄으로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으로 손꼽힌다. 소말리아에는 이 때문에 인구의 30%인 400만 명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였다.

이는 카트 때문이었는데, 카트는 각성 효과가 있는 마약성 식물로 복용을 중단하면 각종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미국을 비롯한 각종 국가에서는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했지만, 소말리아에서는 10명 중 6명이 카트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며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중독돼 각종 정신질환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소말리아에는 정신 질환을 잘 치료하기로 유명한 존재가 있었다. 한 번 치료받는 비용은 소말리아 일반 노동자의 4개월치 월급과 비슷한 높은 가격을 보일 정도였다.

공개된 의사의 정체는 사람이 아닌 하이에나였다. 당시 대부분의 소말리아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에 상처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악령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이유로 소말리아에는 정신병원이 한 곳도 없었는데, 하이에나는 악령을 쫓아주는 동물로 여겨졌다.

가족들 중 누군가가 정신병에 걸리면 사람들은 하이에나를 불렀다. '하이에나 요법'으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소말리아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정신 치료 법이었다. 하이에나가 있는 좁은 우리 안에 정신질환자를 집어넣었고, 하이에나가 공격을 심하게 할 수록 악령에 심하게 씌읜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까지 사람이 살아있으면 악령이 치료된 것이라고 믿었지만, 하이에나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많은 이들이 사망했고 살아남아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실제 소말리아에서는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하이에나들을 포획했고, 하이에나에 희생되는 인구는 1년에 무려 17만 명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2005년 압디라만 알리 아왈레라는 인물이 정신병원을 개원했지만 이 인물 역시 3개월간 연수를 받은 것이 전부였다. 압디라만은 소말리아의 끔찍한 치료법을 없애기 위한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과 정신병원의 존재에 대해 알리려고 애썼다. 하지만 여전히 소말리아 사람들은 하이에나 치료법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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