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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프XRBW⑤] '프듀2' 이건희 "S전자 사옥 근처 응원광고, 뿌듯하고 감사해"

기사입력 2017.07.16 03:13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성 넘치는 매력을 가진 RBW엔터테인먼트 네 명의 연습생 중 이건희는 가장 많은 국민 프로듀서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연습생. 특히 누구보다 큰 리액션과 보컬 포지션 평가 1등이라는 영예의 자리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피날레 콘서트까지 끝내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온 이건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가 하면, 화제의 연습생 라인에 꼽혀 iMBC '해요TV'에도 출격해 끝나지 않은 매력발산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에게 주는 큰 사랑과 관심을 늘 과분하다고 표현하는 이건희는 피날레 콘서트의 그 함성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너무 신기하고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노래가 안 들릴 정도로 큰 함성을 해주셨는데, 보러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어요."

이건희는 방송 내내 놀라는 리액션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큰 눈과 입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표한 것.

"개인적으로 다른 분들에 비해 리액션으로 분량이 더 있었던 편이어서 감사했어요. 댓글을 읽다가 '뒤통수 때리면 눈 나오겠다'는 글을 발견했는데 눈이 크고 입이 커서 관심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해서 너무 재밌었죠. 나중에 탈락하고 나서 안준영 PD님께 리액션 많이 비춰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더니 PD님께서 "내가 일부러 골라 쓴 게 아니라 건희 군이 잘해서 쓰인 것"이라고 말씀 해주셔서 진짜 감사했어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지하철역 응원 광고는 어느때보다 크고 광활한 열기를 띄웠지만, 이건희의 광고는 조금 더 특별함이 가득차 있었다. 동명이인으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님의 S전자 사옥 밑에 팬들이 특별한 응원광고를 게재한 것. 특히 S전자 회사원들이 매일 출근길에 광고를 보고 흐뭇하게 지나다녔다는 후문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죠. 생일날 광고가 마감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증샷을 찍으러 갔었어요. 주위에 계신 분들이 광고 사진도 많이 찍어가시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죠. 광고를 게재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제가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감사해요."


이건희는 보아 '어메이징 키스'(Amazing Kiss)로 보컬 포지션에서 1등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쟁쟁한 보컬 라이벌들을 당당히 꺾고 현장평가단의 표를 가장 많이 받게 된 것.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열심히 준비를 하긴 했지만 재환, 세운이 형이나 보컬로 좋은 실력을 보여주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대도 안 했거든요. 팀원들한테도 너무 고마웠고, 편곡 과정 자체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리더인 절 잘 따라와준 팀원들에 감사한 마음 뿐이었죠. 결과 발표된 날이 마침 어버이날이었거든요.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도 드리고 1등했다고 자랑도 했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에요."

수많은 기회와 경험을 선사했던 '프로듀스 101'은 이건희에게 소중한 인연까지 선물해줬다. 가장 친했던 연습생을 묻자 이건희는 '한 명만 고르기가 힘들다'며 애석해했다.

"원래는 뉴이스트 최민기 형을 늘 꼽아왔는데, 그걸 보더니 이대휘와 배진영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항의하더라고요. 보컬을 하게 되면서 대휘랑 진영이랑 많이 친해졌거든요. 물론 지금은 연락을 못하는 상태인데, 그 전까지는 형으로서 절 믿어준 친구들이라 되게 고마워요. 한 명만 꼽으라고 하셨지만, 대휘랑 진영이는 물아일체급 하나이니까요. 대진영을 뽑겠습니다. 동생인데도 배울 점이 많아서 고마웠던 기억이 나요."

RBW 연습생 생활은 길지 않았지만, 이건희는 어릴 적부터 아이돌에서 시작해 높은 꿈을 그렸던 '빅픽처' 전문가였다.

"중학생 때 방학숙제로 5년 후 나의 모습을 만들게 됐는데, 진지하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요. 5년 후에는 성공적인 아이돌로 데뷔를 해서 편견을 깨는 한 몫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적어냈고, 2단계는 아이유 크러쉬 샘김 선배님들처럼 누군가의 감정을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고 담았어요. 또 이십년 후에는 박진영 선배님처럼 소속사 대표가 돼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에 무한한 지원을 하는 꿈을 꾸게 됐죠. 음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하게 됐는데,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플랜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아요. 꿈은 크게 꾸는 것이 좋다고 하잖아요. 아이돌계 한 획을 긋는 데 한 몫 하고 싶어요."

소속사 선배인 마마무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기획사 퍼포먼스로 마마무의 무대를 꾸몄던 이들의 무대를 직접 보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방송 나갈 때나 촬영 끝나고 '응원한다'고 '열심히 하라'고도 해주시고. 방송 직전에 기획사 퍼포먼스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어요. 사실 마마무 선배님들이 무대 위에서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시는 것을 보고 RBW 오디션을 보게 됐거든요. 선배님들의 영향력을 이어받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뼈가 부러지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늘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많은 국민 프로듀서가 기대하게 되는 매력을 발산하는 이건희 연습생에 앞으로의 포부를 물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아서, 그 감사함을 보답하려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어요. 최대한 빨리 연습해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해 꼭 데뷔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RBW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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