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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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프X위에화③] 당신이 새싹즈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기사입력 2017.07.08 07:40 / 기사수정 2017.07.08 03:4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인터뷰②에 이어) 질문지를 바탕으로 한 개별 답변 외에 '위에화 새싹즈'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귀여운 폭로전을 준비했다. 가능한 이들의 분위기와 말투를 모두 살리려 했음을 전한다. 텍스트로는 자칫 진지해보일지 몰라도 줄곧 매우 화기애애했음도 덧붙인다. 

Q. 멤버들간의 첫인상이 궁금해요. 
저스틴 - 의웅이. 지금이랑 원래 많이 바뀌었어요. 처음에 만났을 때는 피부가 좀 까맸어요. 지금은 많이 하얗게 되었어요.
이의웅 - 운동을 좋아해서 밥먹고 농구하고 축구하고 자전거 타다 보니까 많이 태웠어요. 그땐 내가 생각해도 까맸던 거 같아요. 
정정 - 처음에 저는 의웅이 만날때 저는 '뭐지? 어디 산에서 왔어? 사람이'였어요. 너무 까매서요. 형섭이는 시크하고 잘생겼었어요. 승혁이는 보면 그때 저는 한국어로 말 못했었는데 중국어로 말하니까 깜짝 놀랬어요. 중국어를 할 수 있어서 친해졌어요. 한국에서 만난 사람 중에 제일 먼저 친해졌어요. 
최승혁 - 저스틴이 제일 강력한 이미지였던 것 같아요. 처음 왔을때 중국인 21세가 2명, 16세가 1명이라고 들었거든요. 당연히 정정형과 저스틴이 21세 두명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저스틴이 절대 열여섯으로 안보였어요. 스물하나인데 어려보인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형이라고 해서 되게 귀여웠어요. 정정이형은 되게 예쁘게 생긴 사람이었어요. 제가 온 첫 날에 노래밖에 안불렀어요. 중국노래를 마이크 들고 부르고 있었어요. 노래 잘하는 형이었죠. 의웅이는….

Q. 의웅군은 까만 시골 소년이 첫 인상이네요.

이의웅 - (최승혁을 만류하며) 여기까지 해요. 알겠어요.
최승혁 - 의웅이가 처음 회사 들어와서 제가 적응 안되는 부분도 많이 도와줬어요. 적응하는데 의웅이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형섭이는 처음에 봤을때 시크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인간미 넘치고 그냥 쉽게 친해졌던 것 같아요.
이의웅 - 처음 봤을 때 저스틴이 이름이 저스틴이라서 영어를 잘 할 줄 알고 'What's your name?'하고 물었어요. 그러니 'My name is Justin'하고서는 말이 없었어요. 알고보니 못하더라구요(웃음). 정정이형은 되게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승혁이형은 처음 보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되게 노래를 잘할 거 같았죠. 형섭이형은 처음 봤을 때 차도남? 차갑고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되게 4차원이고 알 수 없고 그런 형이었어요.

Q. 시크한 안형섭군이 본 새싹즈 연습생들은요?
안형섭 - 저스틴은 처음에 되게 어린데도 키가 크니까 농구 좋아할 거 같았어요. 정정은 되게 멋있었죠. 연습복 차림이었는데도 멋있어서 엑소 선배느낌이 났어요.
이의웅 - 와, 극찬이다. 극찬.
안형섭 - 승혁이는….
최승혁 - 말하지 않아도 돼. 
정정 - 기억이 안나요?
안형섭 - 동갑친구가 처음이다보니 반가웠던 마음이 컸던 거 같아요. 의웅이는 축구를 좋아할 거 같이 생겼어요. (실제로 저스틴과 이의웅은 농구와 축구를 좋아한다. 안형섭이 제대로 본 셈.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고 안형섭은 자신의 '선구안'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Q. 숙소 룸메이트도 알려주세요. 

(룸메이트가 생각보다 큰 의미가 없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들 아무데서나 잔다고.) 
정정 - 요즘에는 저스틴과 같이 자요. 
최승혁 - 거실에서도 자고요. 
이의웅 - 에어컨이 잘 나오는 곳에서 자요. 저는 요새 거실에서 잘 자요. 

Q. 밥을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은?
A. 다함께 - 정정이형이요. 
저스틴 - 그래서 '돼지'라고 쓴 거에요. (정정은 자필 프로필에서 별명을 '돼지'라고 썼다.)
이의웅 - 유난히 정정이형이 잘 먹어요. 
저스틴 - 회사에서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하니까, 정정이형이 울었어요. 스물 두살인데! (정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슬퍼했다.) 
이의웅 - 진짜 서럽게 울었어요.

Q. 언제 한 번 정정의 먹방을 봐야겠는데요.

A. 최승혁 - 전부 다 너무 잘 먹긴해요. 저희 다섯 명 중에 제일 평범하게 먹는게 형섭이에요. 
안형섭 - 왜? (동의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최승혁 - 봤을 때 제일 정상인처럼 먹어요. 
안형섭 - (발끈하며) 나 밥 세공기 먹었어요!
최승혁 - 저도 정말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정정이형은 내가 배가 차서 안들어갈 때도 배고프다고 할 정도로 먹어요. (위에화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다섯 명 모두 엄청나게 잘 먹는다고.) 

Q. 누가 제일 잠이 많아요?
A. 안형섭 - 고르기가 힘든데 가장 먼저 눈을 감는 게 저스틴이죠. 
저스틴 - (억울해하며) 나는 제일 늦게 자는 사람이예요!
최승혁 - 다 잠이 많은데 유형이 많아요. 형섭이는 자고 일어나서 잘 못 깨고 저스틴은 빨리 잠들어요. 
정정 - 진짜 빨리 자요. 한 10초?
이의웅 - 저 빼고 잠이 많아요. 저는 깨어있는 시간이 많죠.
저스틴 - (의아해하며) 일어날 때 눈빛이 달라요. 의웅, 죽어있는 것 같아요….

Q. 제일 웃긴 사람은 누구에요?
A. 최승혁 - 의웅이가 재미가 없었는데 개그에 욕심이 많이 생겼어요. 이상한 개그를 많이 해요. (이의웅은 자신의 개그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의웅 - 이상한 개그라뇨?
최승혁 -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발전해서 곧 웃긴 멤버가 될 거에요(웃음). 
안형섭 - 하다보면 느는거죠.

Q. 그럼 반대로 제일 재미없는 사람은요?
A. (다함께 조용히 최승혁을 바라봤다.)
안형섭 - 고전 개그를 좋아해요. 오렌지 먹은 시간은 오랜지? 대통령선거의 반대는 대통령 앉은 거 같은 거요. (일동 탄식)
최승혁 - 아재개그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데, 웃기려고 하는 건 아니에요! 뭔가 생각해냈다는 거 자체가 (웃음). 그런 생각이 나면 바로 말하는 건데 다들 재미없다고 해요. 재미있게 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이의웅 - 형이 아재라는 걸 커밍아웃 하는 거죠. 

Q. 각자 흑역사를 하나씩 털어보죠. '안녕하세요'도 있고 머랭도 있고….
A. 이의웅 - '안녕하세요'는 제게 있어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요. 흑역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전 과거 KBS 2TV '안녕하세요'에 사연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당시에도 준수한 외모로 연예인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제 흑역사는 '히든박스' 했을 때. 이게 해명할게 있어요. 그 랩을 준비했던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칭찬을 받았던 그런 거였거든요. 히든박스가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안에 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톤이 올라가고, 호흡이 정리가 안됐어요. 빨리 하다보니 흑역사가 됐어요. (다시 그 랩을 보여줄 의향은 없는 모습이었다.) 
정정 - 초등학교 때 무용학교를 다녔어요. 그 때 뭐 때문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머리를 다 밀었어요. 그때 사진이 있는데 너무 못생겼었어요. 
저스틴 - 아이컨택 영상이요. 
안형섭·최승혁 - 위에화 삼대장이 있어요. 

Q. 위에화 삼대장이요?
A. 안형섭 - 제 센터 선발전, 의웅이 '고백' 랩, 저스틴 아이컨택. 
저스틴 - 웃기려고 했어요…. (결코 진지한게 아니었다는 항변이 이어졌다.) 
안형섭 - 저는 워낙 많지만 센터선발전과 머랭인 거 같아요. 일부러 튀려고 콘셉트를 잡았냐는 댓글들도 있었어요. 머랭이 뭔지도 몰랐어요. 센터 선발전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했어요. (해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의웅 - A반 올라올 때 그거….
안형섭 - 그건 문이 안열렸던 거야.
최승혁 - 브로콜리를 너무 무서워했던거요. 싫어하지만 무서워하진 않는데…. 한 명씩 하면서 나오는데 소문이 '비둘기가 들어있다', '지렁이가 들어있다' 이런 소문 때문에 겁을 먹었던 것 같아요. 
이의웅 - 산낙지는 있었어요. 저 산낙지 했어요. 
다함께 - 너무 창피해요. 
이의웅 - 히든박스로 피해를 본 게 우리만은 아닐 거예요….

Q. 프로그램 도중 생일을 맞은 친구들도 있었죠?
A. 정정 - 의웅이가 제일 먼저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줬어요. (정정은 '프로듀스101 시즌2' 합숙 초반인 3월 18일이 생일이었다.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를 해주려 했으나 다들 정신이 없어 제대로 해주진 못했다.)
이의웅 - 나 밖에 없지? 모두 보고 배워.
안형섭 - 나도 해줬는데….
정정 - 처음해준 사람이랑 마지막 사람인 저스틴 기억했어요.  
최승혁 - 저스틴이 정정이랑 같은 팀이었는데 마지막이었어? (일동 웃음) 

Q. 혹시 이 말만은 꼭 전하고 싶다, 하는 거 있어요?
A. 정정 - (아직은) 한국어를 못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외국어로 진행되는 인터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는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참여했다.)
저스틴 - 저스틴 한국어 잘한다고 써주세요!  
최승혁 -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많이 못보여드렸는데, 좋아해주시고 기다려주신거 감사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의웅 - 뭔가 할 때마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말 많이 해요. 항상 저 응원해주시고 무대 해주시는 팬들 보면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힘이 됩니다. 그런 분들 한테 뭔가 보여드릴수 있고 눈을 마주칠 수 있고 그분들께 저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소통하는게 진심으로 행복해요. 그게 막 뱉는게 아니라 진심을 담고 하는 말임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안형섭 - 방송 하면서 정말 어떤 계산없이 열심히 솔직하게 했어요. 방송 중 보내주신 응원 댓글들에 많이 감동 받았어요. 

위에화 새싹즈는 V라이브를 비롯해 SNS, 다양한 방송을 통해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덜 예정이다. tvN '수상한 가수'를 비롯해 온스타일 '겟잇뷰티2017', tvN '현장토크쇼-택시'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들 외에도 라디오, 화보 촬영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싹들이 조금 더 자라 잎사귀가 무성해질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듯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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