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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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병헌, 이견 없는 연기력으로 대중의 반감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7.06.24 13:59 / 기사수정 2017.06.24 14: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병헌이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주인공으로 나선다. 기대의 시선과 함께 일각에서는 우려도 존재한다. 

24일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에 따르면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2009년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남자 주인공으로 연기와 영어 모두 잘하는 배우를 원한 김은숙 작가의 기준에 들어맞았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2018년 상반기에 전파를 타며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이응복 감독이 또 한 번 김 작가와 의기투합한다. 

이병헌은 이견이 없는 연기력의 소유자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내일은 사랑', '해피투게더', '올인', '아이리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달콤한 인생', '광해', '내부자들' 등에 출연했다. '지 아이 조',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매그니피센트7', '미스컨덕트' 등 할리우드 배우로도 활약했다. 

어떤 캐릭터든 완벽하게 녹아드는 것이 그의 장점이다. 대사 처리와 표정, 눈빛, 제스처 등 디테일한 연기도 놓치지 않는다. 잘생긴 비주얼과 중후한 목소리도 그만의 매력이다. 이번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출중한 연기력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캐스팅을 두고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병헌은 과거 불미스러운 추문과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결혼한 뒤에 여성과 논란이 불거진 탓에 이미지가 하락했다. 

김은숙 작가는 순수한 로맨스, 판타지 등에 일가견이 있다. 이번 작품도 의병에 관한 이야기지만, 여자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예전 일이긴 하나 추문으로 한차례 이미지를 구긴 그가 로맨틱한 멜로극에서 얼마나 보는 이들을 몰입시킬지는 미지수다. 최근에는 장르물과 비교해 로맨스물에서 상대적으로 큰 인상을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는 시기상조다. 그간의 작품에서 증명했듯, 이병헌의 연기력 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김은숙 작가와의 만남, 9년 만의 안방 복귀, 의병 캐릭터 등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그다. 비판의 시선과 우려, 걱정을 뒤엎고 새로운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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