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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푸른 눈의 목격자"…'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이 궁금해

기사입력 2017.06.20 12:29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더라."

오는 8월 개봉하는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를 통해 독일의 국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영화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킹콩', '원티드', '카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다양한 영화에서 맹활약해왔다.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 중인 그이기에 '택시운전사' 합류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택시운전사'를 통해 토마스 크레취만은 위르겐 힌츠페터를 맡았다. 실존 인물인 그는 독일 제1공영방송 ARD-NRD의 카메라맨으로 시작해 베트남 전쟁에서 종군 기자로 활약했고, 이후 일본 특파원 기자로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교류를 쌓았고, 그러던 중,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오로지 취재를 위해 광주로 향하게 된다.

당시 위르겐 힌츠페터는 프레스카드 없이 신분을 숨기고 광주의 참상을 취재해 알린다. '푸른 눈의 목격자'가 된 그는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고, 그의 수상 소감을 바탕으로 '택시운전사'가 출발하게 됐다. 

장훈 감독은 그의 캐스팅에 대해 "한다고 해서 나도 놀랐다"고 털어놨다. 장 감독은 "할리우드 배우 중에 캐스팅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독일 배우가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고 가장 먼제 떠오른게 토마스 크레취만이었다"고 제작 초기를 떠올렸다. 

장 감독은 "독일 쪽 에이전시에 연락해보니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해서 아마 하기 어려울 거라고 하더라"며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보냈는데 배우가 만나기를 원했다"며 "미국 그의 집에 갔다. 설득을 하러 갔는데 그 배우가 작품이 가진 취지에 대해 공감해줬고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현해 설득하러 갔다가 저녁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미소를 띄웠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외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의 취지와 분위기가 그를 크게 움직이게 한 것. 지난해 무더웠던 여름, 거의 세트장 없이 촬영하며 토마스 크레취만도 이들과 그야말로 고군분투했다. 

송강호는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촬영에 대해 "'설국열차' 경험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웃음). 도망 다닐 때가 많았는데 택시에서 둘만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주 어색한 침묵이 많이 흐르곤 했다. 긴 대화는 서로에게 피곤만 주니까(웃음)"라며 "워낙 토마스 크레취만이 성격이 너무 좋더라. 작년 여름은 잘 아시겠지만 너무너무 더웠다. 영화 보셔서 아시겠지만 세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몇 개월 내내 다 밖에서 촬영하는 강행군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번도 웃음을 한번도 잃지 않더라. 그랬던 모습을 생각하면 대단한 배우인 것 같다"며 토마스 크레취만의 현장에서의 태도를 높이 샀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도 두 사람은 내내 웃으며 함께 몇 번이고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토마스 크레취만 또한 송강호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송강호라는 '믿고 보는 배우'를 필두로 유해진과 류준열, 그리고 독일의 국민배우인 토마스 크레취만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택시운전사'가 관객들에게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8월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쇼박스,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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