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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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포이트] "'군함도'를 기억해주세요"…비하인드컷 속 팔찌의 의미

기사입력 2017.06.18 14:00 / 기사수정 2017.06.18 14:1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제작보고회의 비하인드컷 속에서 류승완 감독과 배우들의 손에 채워진 팔찌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군함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에 대한 기대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며 '군함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이날 감독과 배우들은 손에 '군함도를 기억해주세요'라고 적힌 캠페인 팔찌를 차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과 흰색으로 디자인된 이 팔찌는 일명 '군함도 팔찌'라 불리며 온라인 상에서 예비 관객들의 많은 시선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오는 7월 경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군함도를 주제로 한 캠페인 광고를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년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하시마섬)에 조선인 강제징용의 사실을 감추고 있는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 영상광고의 제작을 위해 스토리펀딩이 진행 중이며, '군함도' 팀 역시 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예비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흰색 팔찌는 '군함도 진실 알리기 in 뉴욕' 스토리펀딩 참여자에게 제공되며, 보라색 팔찌는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군함도' 쇼케이스에 참여한 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처럼 의미있는 행보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들은 팔찌 착용은 물론, 제작보고회 당시 입은 상의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제작된 소녀상 배지를 착용하며 다시 한 번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제작보고회 비하인드컷에서도 배우들은 이 배지와 팔찌를 착용한 채 대기실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정민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익살스런 표정으로 웃음을 더하고 있으며, 애교 하트를 그린 이정현과 귀여운 브이(V) 포즈를 한 김수안의 모습도 눈에 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진지하게 '군함도' 팸플릿을 살펴보고 있는 류승완 감독과 이를 지켜보는 송중기, 진지한 표정의 황정민, 소지섭 등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군함도'의 수장 류승완 감독은 "시대적 배경, 공간적 설정을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려고 했다. 인물과 드라마틱한 사건, 상황은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한국영화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치까지 도전해서 자부할만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군함도'가 강렬한 영화적 체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배우들은 "작품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있었지만 잘 해낸 것 같다. 모든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울컥했다"는 말로 영화를 통해 재미와 의미를 함께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덧붙였다.

특히 이정현은 "하루빨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도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다시 한 번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군함도'는 7월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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