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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장문복 "'프로듀스101' 힘들지만…시간 되돌려도 또 도전"

기사입력 2017.06.14 09:00 / 기사수정 2017.06.13 17:4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또 하고 싶어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최고의 이슈 메이커는 단연 장문복이었다.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F반으로 강등당했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실력적으로 성장해 호평을 받았다.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땐 너무 힘들었어요. 제 별명이 '잠복이'거든요. 잠이 너무 많아서요. 그런데 '프로듀스' 시작한 후부터는 연습하느라 잠을 잘 못자니까 그게 진짜 괴롭더라고요. 심지어 이상하게 촬영만 들어가면 긴장되고 떨려서 더 잠이 안와요. 쉽지 않을걸 알고 각오를 하고 갔는데도 힘들더라고요. 체력은 고갈됐는데 다들 정신력으로 버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문복은 '프로듀스101'을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행운이라고 말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친구들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시 할 수만 있다면 또 도전하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촬영을 시작하면서 단기간 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걸 저 스스로도 느끼거든요. 특히 춤이요. 또 같이 연습하는 친구들 보면서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도 됐고요."

약 7년전인 2010년 16살의 나이로 '슈퍼스타K2'에 출연한 장문복은 꾸준히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리고 그 관심은 이번 '프로듀스101'에서 터졌다.

"저보다 실력있는 친구들이 2차 평가에서 다 떨어졌는데, 전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물론 생방송 무대까지 올랐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콘셉트 평가도 못할줄 알았거든요.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저에게 투표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에 제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제가 '프로듀스101'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졌을 때도 다들 그렇게 관심 가져주실 줄 몰랐는데, 너무 놀랐어요. 다 감사한 분들이죠."

약 3년전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한 장문복은 아웃사이더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다. 아웃사이더를 따라 공연과 행사에 참여했고 백업 래퍼로 활동하며 실력을 키운 것.

"제가 하고 싶은게 무언지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음악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TV에 나와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아웃사이더 형님께서 절 도와주셨고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셨죠. 정말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잘 돼서 그 은혜에 다 보답하고 싶어요."

콘셉트 평가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20위권 진입에 실패한 장문복은 다시 오앤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이제 래퍼이자 아이돌, 또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통로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음악적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전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왔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 목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음악을 하는 거예요."

장문복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첫 평가 무대였던 그룹 배틀 'CALL ME BABY'를 꼽았다. 반면 가장 아쉬운 무대는 송민호의 '겁'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다른 친구들하게 함께 무대에 선게 처음이었어요. 늘 혼자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멤버들과는 합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배우게 됐어요. 정말 뿌듯한 시간이었죠. 그런데 '겁' 무대 땐 이상하게 심장이 뛰고 떨리더라고요. 저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스스로의 이야기를 가사에 녹여내다 보니 다 감정이 격해진 것 같아요. 두고두고 아쉽죠."

장문복은 '깜짝 놀랄만한' 결과물을 들고 다시 나타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장문복은 '프로듀스101' 생방 무대 및 콘서트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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