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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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한화-삼성, 벤치클리어링 징계가 미칠 영향은

기사입력 2017.05.22 09:52 / 기사수정 2017.05.22 10:3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가뜩이나 하위권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에게 벤치클리어링 징계가 또다른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한화와 삼성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6차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예매사이트의 오류로 관중들의 입장부터 어수선했던 분위기, 그라운드 안에서는 두 번의 벤치클리어링으로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은 장면이 연출됐다. 

앞선 시리즈 두 경기에서도 많은 사구가 나오며 양 팀의 신경이 곤두서있던 상황, 이날도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가 선발 윤성환에게 잇따라 공에 몸을 맞으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윤성환과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발 두 명이 모두 퇴장을 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으로 두 투수를 비롯해 정현석가 재크 페트릭이 퇴장 당했고, 난투극이 진화된 후 차일목에게 사구를 던진 김승현까지 퇴장 당하면서 총 5명이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KBO는 "23일 오전 10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21일 삼성 대 한화의 경기에서 발생했던 벤치클리어링 및 퇴장선수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의를 통해 현장에서 퇴장 명령을 받지는 않았지만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던 선수 혹은 코치가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KBO 경기 규칙 벌칙 내규 2조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상대편 선수 또는 심판위원을 구타하여 퇴장 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5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를 받는다'고 되어있다. 비야누에바와 정현석, 페트릭이 폭력(구타)을 이유로 퇴장 당하면서 출장 정지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비야누에바나 페트릭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양 팀 선발 로테이션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페트릭은 당장 23일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21일 선발이었던 비야누에바는 3경기 이내의 출장 정지를 받는다면 영향이 없겠지만, 그 이상일 경우 한화로서는 마운드 재조정이 필요하다. 타자 정현석이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경우에도 23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가장 최근 벤치 클리어링 퇴장 사례는 지난해 6월 21일 LG-SK전 LG 류제국과 SK 김강민의 퇴장이었다. 그라운드에서 몸싸움을 벌인 두 선수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됐으나 출장 정지는 없이 나란히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현재 한화가 18승25패로 9위, 삼성이 12승29패2무로 10위로 두 팀은 나란히 하위권에 자리해있는 상황이다. 갈 길이 먼 두 팀에게 경기력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또 한번 시선이 모이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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