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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제 부활①]'음악중심' PD·가요관계자에 물었다 #이유 #공정성 #多장르

기사입력 2017.04.20 23:30 / 기사수정 2017.04.21 12:18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MBC '쇼! 음악중심' 순위제가 다시 부활한다. 가수들의 경쟁을 막고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기 위해 HOT3 스테이지로 순위 선정을 대신했던 '음악중심'이 폐지 1년 반 만에 다시 부활을 선택한 것.

그동안 '음악중심'은 순위제를 폐지하고 부활시키기를 반복해왔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순위제를 중단했으며 7년 만인 2013년 다시 부활했다. 이후 2년 만에 폐지됐으며 1년 반 만에 다시 순위제를 선택했다.

이는 비단 '음악중심' 만의 일은 아니다. SBS '인기가요', KBS 2TV '뮤직뱅크' 등 지상파 3사는 모두 한 번씩은 겪었던 일이다. 숱한 공정성 시비와 경쟁 자극 등의 이유 때문이었다.

이번 개편에서 '음악중심'은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다양성을 기치로 내세우며 순위제 부활에 나섰다. 새롭게 도입되는 순위는 음원 및 음반 판매량, 동영상 조회수, 생방송 문자투표 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횟수 및 '쇼!음악중심' 시청자위원회 투표 등을 합산해 매주 순위가 선정될 예정이다.

'음악중심' 최행호 PD와 다수의 가요관계자에 순위제의 가장 큰 쟁점인 존재의 이유, 공정성, 경쟁 그리고 다양한 장르 가능성 등에 대해 물었다.

▶ 순위제 부활의 이유

'음악중심' 측은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고,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1위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행호 PD 역시 "마지막까지 1위 선정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시청자에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부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위 선정을 하지 않는 '음악중심'은 타 음악방송에 비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가요 팬들로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1등 트로피'가 없는 방송이었기 때문.

대다수의 가요관계자들은 '음악중심' 순위제 부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요관계자 A는 "실제로 음악프로그램 순위는 신인 아이돌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다. 이번주에 몇 위를 차지했으면, 다음 주에는 어디까지 오르겠다는 목표가 생기기도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 B 역시 "음원차트 진입이 힘든 남자 아이돌 그룹은 음악방송 순위로 위치를 확인하기도 한다"며 "보여지는 순위가 있으면 더 열심히 하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관계자 C는 "순위제를 도입하는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며 "부활해도 받는 사람들만 받는 것 아닌가"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 부활한 순위제는 공정할까

음악 프로그램의 순위제는 항상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음원차트와 음반차트의 격차, 아이돌 팬들과 대중의 체감 등이 달랐고 어느새 음악 프로그램은 아이돌 위주의 프로그램이 됐던 것.

이에 대해 최행호 PD는 연령별 시청자위원회 투표 그리고 음원, 음반의 큰 비율 등으로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10대,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시청자위원회 구성으로 연령별로 서로 다른 음악적 취향을 반영해 최대한 '대중적'인 공정성을 지키겠다는 것. 또 기본이 되는 음원, 음반 비율을 높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방송 직후 집계를 바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하겠다는 것.

그러나 공정성에 대해서 가요관계자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답변을 냈다. 생방송 문자투표와 큰 음반 비율이 존재하는 이상, 팬덤이 큰 남성 아이돌그룹 위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 다양한 장르 보여줄 수 있을까

'음악중심'은 지난 2015년 "가수간 경쟁을 지우고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이겠다"며 순위제 폐지를 선언했다. 그렇다면 순위제가 다시 부활하는 지금, '음악중심'은 어떻게 다양한 장르를 보여줄 수 있을까.

최행호 PD는 "'음악의 발견'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다"며 "인디, 포크, 록밴드, 힙합 등 현재 주류인 아이돌 음악에서 소외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순위제가 다시 부활하지만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기치는 내려놓지 않은 것.

특히 아이돌 음악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시청자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코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가요관계자들은 이 코너에 대해 "이전에도 있던 코너지만, 시청자들의 흥미를 크게 끌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너 신설 자체는 기쁜 일이지만 그 코너에도 나올 수 있는 가수들만 나와 편파적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다양한 쟁점이 맞붙어 있지만, 단순히 순위제 부활을 놓고 봤을 때 가요관계자와 팬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과연 '음악중심'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치로 순위제 부활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음악중심'은 오는 22일 순위제 부활의 첫 방송을 맞이하며 아스트로 차은우와 새MC 프리스틴 시연이 함께 진행을 맡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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