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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 종영②] 반응은 꽃길, 시청률은 흙길…원인은 '환승권'

기사입력 2017.03.20 02:09 / 기사수정 2017.03.20 17:52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률 측면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한 '꽃놀이패'가 시즌2를 기약하며 종영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는 시즌1 마지막회로, 지난 8개월의 여행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꽃놀이패'가 처음 시작한 제주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삼척도 바다에서 멤버들은 저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시즌1을 돌아봤다. 또 '꽃놀이패' 시즌 1의 프로 흙길러(가장 흙길에 많이 간 사람), 프로 꽃길러, 금손(환승권을 가장 많이 뽑은 사람)을 가려봤다.

'꽃놀이패'가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여행 버라이어티에서는 찾을 수 없는 '환승권' 시스템때문이었다.

'흙길'과 '꽃길'이 나뉘는 극과극 여행은 오래전 방송된 '비교체험 극과극'부터 '1박 2일' 복불복에서까지 예능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골 소재. 하지만 환승권 시스템은 멤버들 간 심리싸움을 유도하며 다른 버라이어티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같은 시청자의 반응을 의식한 탓일까. '꽃놀이패'가 진행되면 될수록 '환승권'이 많아졌다. 기존에는 환승권이 어떻게 쓰일까에 방점이 맞춰졌다면, 이후로는 환승권이 사용된 후의 상황에 초점이 맞춰졌다.

심리싸움이 아닌 환승권에 의해 흙길로 소환된 이후의 고통스런 상황에 주목했던 것. 이는 처음부터 흙길을 뽑은 자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좌절을 선사했지만, 그 좌절의 본질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환승권에만 집중한 나머지 '여행' 버라이어티라는 초심을 잃게 됐다. 극과 극 여행이 아닌 환승권 싸움 자체로만 프로그램이 채워지며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보였다. 더욱 재미있게 활용될 수 있었던 소재였기에 아쉬움은 더 크기만 하다.

'꽃놀이패'의 큰 장점이자 아이덴티티였던 환승권. 다시 돌아올 시즌2에서는 '꽃놀이패'가 가진 장점들이 제 자리를 찾아 시청률에서도 꽃길을 걸을 수 있길 바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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