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4:20
연예

[XP인터뷰②] 백퍼센트 "음악방송 리허설, 기싸움 있다…우린 고음으로 승부"

기사입력 2017.02.23 11:00 / 기사수정 2017.02.23 01:25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백퍼센트가 4개월 만에 신곡 '어디 있니'로 돌아왔다. 여전히 보여줄 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 백퍼센트는 이번 활동에서 팬들에겐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겐 팀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퍼센트는 지난 22일 네 번째 미니앨범 '스케치북(SKETCHBOOK)'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 '어디 있니'를 비롯해 수록된 5곡은 사랑의 시작과 이별 그 후까지 남자의 마음 속에 간직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백퍼센트에 각자 좋아하는 곡을 물으니 마치 짠듯이 "타이틀곡 '어디 있니'가 가장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자 멤버들은 저마다 다른 곡을 선택했다.

"'해몽'이 녹음하면서도 애정이 섞이는 느낌이었어요. 녹음이 끝나고 나서도 즐겁게 찾고 있죠."(록현)

"'어제의 나를 만나다'는 정말 고생스럽게 나온 곡이에요. 몇 번 녹음했던 것을 엎고 또 엎었죠. 그러다보니 좀 더 애착이 가요."(혁진)

"'골져스(Gorgeous)'가 노는 남자의 느낌이라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의 곡이에요. 언젠가 한번쯤 이런 곡으로 활동해보고 싶어요."(민우)

"가이드 들었을 때부터 '해몽'이 정말 좋았어요. 가사를 입히고 나서도 가장 좋은 것 같아요."(종환)

"'어느 날'의 풋풋하고 어린 소년의 고백 감성을 좋아해요. 고등학생인 록현이 형 친동생도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더라고요."(찬용)


고음에는 단련돼 있다는 백퍼센트지만 음악 방송의 아침 리허설은 여전히 버겁다. 특히 전 출연진이 인이어를 꽂고 노래를 듣기에 더 신경이 쓰인다고.

록현은 "함께 노래를 하고 무대를 하는 사람들이니까 사실 아이돌 그룹들 사이에 경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 리허설 때 더 잘하려고 노력해요"라며 수줍게 승부욕을 드러냈다. 라이벌이 누구냐고 묻자 "앞 팀과 뒷 팀"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민우는 "우리만 느끼는 걸 수도 있는데 아침 리허설 때 서로 기싸움이 있어요. 춤 추면 괜히 더 파워풀하게 추고 고음도 쭉 올리는 편"이라며 "우리끼리의 자부심이라면 저희는 MR을 많이 안 깔고 거의 라이브로 승부한다는 것이죠"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데뷔 5년차, 동거동락하던 멤버가 탈퇴하며 우여곡절을 겪고 긴 공백기를 가졌던 백퍼센트.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느냐고 물으니 "가끔 하고 있어요. 온라인 게임에서도 만나 함께 즐기죠"라고 쿨한 답변을 내놨다.

현재 함께 하고 있는 멤버들에 한 마디를 남겨달라고 하자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표정을 하던 백퍼센트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공백기 지나고 나서 우리끼리 끈끈해진 느낌이 훨씬 커져서 참 고맙고 사랑해요. 급하게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아도 천천히 걸어서 같이 가고 싶어요."(민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고마워요."(찬용)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계속 함께 가족이고 싶어요. 좀 더 꼼꼼한 성격의 막내가 될게요."(혁진)

"이제 새롭게 스타트를 맞았으니까 새로운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힘든 것이든 기쁜 것이든 과거는 다 잊고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록현)

"지금처럼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종환)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백퍼센트는 좀 더 진지한 눈빛으로 할 말을 골랐다. 최대한 앞의 멤버가 했던 말과 중복되지 않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앨범을 내면 팬들은 '이제 1년 뒤에나 오겠지'라고 항상 생각하셨는데 이번엔 4개월 만에 나오게 돼서 서프라이즈였을 것 같아요. 무대에서도 놀라운 모습 보여주고 싶고 이번 활동에서 꼭 좋은 소식을 선물로 주고 싶어요."(록현)

"하나씩 같이 추억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조바심 내지 말고 같이 걸어갔으면 좋겠어요. 우리 믿고 따라와줬으면 해요."(민우)

"탈도 많고 공백기도 길고 순탄치만은 않은데 우리 옆에 남아주고 지켜봐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다른 멋진 가수분들 많은데 저희 곁에 남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번 앨범도 즐겁게 해봅시다. 사랑합니다."(혁진)

"항상 고마운 마음이 커요. '지독하게'가 강렬한 콘셉트였는데 이번엔 따뜻하거든요. 좀 더 따뜻한 느낌으로 꽃샘추위를 이겼으면 좋겠어요."(종환)

"2017년의 시작을 빨리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팬들과 추억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팬분들이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만큼, 저희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찬용)

[XP인터뷰①] 백퍼센트 "신곡 '어디 있니', 노래방 고음 도전곡 만들고파"

am8191@xportsnews.com / 사진=티오피미디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