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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윤시윤이 이 시대 가련한 청춘을 위로하는 법

기사입력 2017.02.16 06:02 / 기사수정 2017.02.16 08: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윤시윤은 신중하고 진지했다. 행복하지 않은 청춘에게 전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이 느껴졌다. 그 역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청춘으로서 아름다운 지금을 잊고 사는 이들을 위해 도움되는 조언을 건넸다. 

20대라는 꽃다운 청춘들이 '취업 준비'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 경쟁에 뛰어든 이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9급 공채 응시자만 23만 명으로 경쟁률이 46.5:1이라고 한다. 지원자는 많은데 합격자는 소수이다 보니 대부분 고시생이 노량진 고시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다. 

오늘 (16일) 방송되는 MBC와 네이버의 콜라보드라마 ‘세가지색판타지-생동성 연애’는 그렇게 꿈을 좇는 청춘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노량진 고시촌의 장수 고시생 인성(윤시윤 분)이 주인공이다. 윤시윤은 총 8번의 낙방을 경험한 경찰 공무원 준비 4년 차 고시생 소인성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생동성 실험 아르바이트에 참여한 뒤 슈퍼히어로가 된다. 

네이버에서 일부 선공개된 가운데 인성은 경찰 공무원 시험에서 또 낙방한다. 여자친구 소라(조수향)에게 이별통보 당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에서도 쫓겨나는 등 희망 없는 삶을 산다. 그러다 어느날 고수익인 생동성 아르바이트에 참여했는데, 갑자기 부작용을 겪는다. 바로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이후 또다시 원인 불명의 이상한 기운으로 180도 바뀐 삶을 살 것을 예상하게 했다. 

윤시윤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생동성 알바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그런데 내 주변 동생들이 많이 알고 있고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충격이었다. 생각보다 이 시대 청춘에게 가까울 수 있는 소재였다. 연예인 데뷔 후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워져서 몰랐는데 몇 살 어린 동생들은 그런 걸 고려하고 있을 만큼 친숙한 소재라는 게 특이했고 안타까웠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노량진 고시촌에서의 경험은 없지만, 윤시윤 역시 보통의 청춘들처럼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생각했고, 결국 유명한 배우가 됐다.

앞서 KBS '1박 2일'에서 대학생을 상대로 강의할 때 목적지가 명확한 고속도로로 가는 것보다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다고 한 바 있다. 힘들고 내려갈 때 무서워도 한 번 해보겠다며 한층 성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청춘의 꿈을 응원했다. 윤시윤은 "'지붕 뚫고 하이킥'을 하기 전인 24살 전까지는 나도 많은 알바들을 했었다. 하지만 그게 고달픈 청춘이었다고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밤에 잠들 때 늘 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을 꿈꿨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살았다. 꿈을 꾸면 항상 유명한 스타들이 동네에 와 있다. 그만큼 (배우가 되길) 바랐다"며 간절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윤시윤은 "연기 비결을 묻는 동생들에 항상 열심히 꿈꾸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노력이나 근성은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매 순간 꿈꿨다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공시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심적으로 많이 지친 이들, 혹은 스펙 하나 없는 자신을 루저로 여기는 청춘을 향해 값진 말을 들려줬다. 

"스스로를 루저라고 말하는 동생들에게 결코 너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루저로 보이는 친구가 승리자가 되는 게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 모습 자체도 행복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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