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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이지훈 "올해는 상 한 번 받아보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2.08 02:32 / 기사수정 2017.02.08 16:14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012년 KBS 2TV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데뷔하고부터 지금까지 이지훈은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어느덧 연기한 지 5년이 된 그가 연기 인생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체육학과를 다니다가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거쳐 25살이라는 늦은 나이로 데뷔를 하기까지. 연기자라는 꿈을 찾고 이루는 데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던 군 복무 시절,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국방부 창작 뮤지컬을 보고 막연하게 연기자라는 꿈을 갖게 됐다."

제대 이후 혼자 책을 보고 공부하며 연기를 준비했다는 이지훈은 책에 적혀있는대로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사람을 관찰해야한다는 말이 있더라. 그래서 옷가게, 카페, 배달까지 한 달에 아르바이트 세 개까지도 해봤다. 오전에 카페 일을 하고, 오후에 압구정 넘어가서 옷 가게 일을 하고, 새벽에 신문 배달을 했다. 두 달 쯤 하다가 죽겠다싶어서 신문 배달은 그만뒀다. 지금도 가끔 일하던 곳을 지나가면 인사하러 들리곤 한다."

그렇게 간절하게 일을 하고 공부를 하던 그에게 큰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스타의 산실이라 불리는 KBS '학교' 시리즈의 부활이었다. 자신을 캐스팅해줌으로써 연기자로 만들어준 '학교 2013'의 이민홍 감독을 그는 인생의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감독님과 밤 11시에 KBS에서 만나서 한 두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다. 오디션이 아닌 정말 인생에 대한 이유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좋았던 기억, 슬펐던 기억, 화났던 기억, 사랑했던 기억.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라서 그냥 주절주절 늘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감독님이 '넌 연기 안봐도 될 것 같아'라며 '카메라 테스트나 받으러 와'라고 해주셨다."

지금은 연출 일을 하지 않고 계시지만, 이지훈은 아직도 가끔씩 이민홍 감독님께 안부인사를 드린다고. "내가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한 감독님이 딱 세 분 계신다. 물론 다른 감독님들도 다 좋았지만, 이민홍 감독님, 진혁 감독님, 영화 '특별수사'의 권종관 감독님은 특히 소통이 많은 분들이셨다. 제 연애사부터 인생의 고민,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까지 교감을 많이해주셨다." 

그에게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지만 지금에서야 '학교 2013'을 보면 깜짝 놀라곤 한다고 "당시 얼굴을 보면 지금보다 더 성숙해보인다. 그때는 진짜 못먹고 배고픈 시절이어서 그런 것 같다. 또 그때는 수염때문에도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 원래 촬영장에 이종석, 김우빈 이 친구들의 팬들만 있었는데, 내 에피소드가 나온 뒤 내 팬들도 많아진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처음엔 '지훈아 결혼하자' 이런 글을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오다가 다음에는 '지훈오빠 수염 좀 잘라주세요' 이런 글을 써 오더라. 하하"

'학교 2013'을 통해 데뷔 혹은 주연 신고식을 치른 신인 배우들은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 성장해 각자의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종석, 김우빈, 박세영, 신혜선, 이이경 등 그 면면도 화려하다. "드라마가 끝난 뒤 몇개월 동안은 연락했지만, 그 이후로 다들 바빠지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는 못했다. 하지만 TV나 영화를 통해 친구들이 보이면 괜히 더 반갑다. 아마 다른 친구들도 다 똑같이 생각할 것 같다."

그 이후 '최고다 이순신', '황금무지개', '육룡이 나르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마녀보감',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열일' 행보를 펼쳐온 이지훈. 그는 가장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로 '푸른 바다의 전설'의 허치현을 꼽았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허치현의 모습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한테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 사람들도 나를 생각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렇게 사랑에 목말라하는 이지훈이지만 아직까지 작품 상에서 제대로된 로맨스를 펼쳐본 적은 없다. 브로맨스를 주로 보여주거나 짝사랑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한 회에 뽀뽀를 엄청 많이 하는 멜로 드라마를 찍어보고 싶다"며 "어떤 로맨스든 환영이지만 그 중에서도 격정 멜로를 하고 싶다. 지금 내 나이대에 보여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좋다"고 멜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멜로가 아닌 다른 장르에 대해서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미국드라마 '홈 랜드'를 언급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전기 영화나 문제를 해결하는 경찰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6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이지훈이 꿈꾸는 2017년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들어온 거는 마다하지 않고 특별출연이든 까메오든 뭐든 다 할 예정이다. 크게는 드라마 두 개, 영화 하나를 하고 싶다"며 "그리고 나도 상을 받아보고 싶다. 상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서 다음 1년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귀여운 바람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인스타그램에서 답글도 잘하고, 좋아요도 눌러준다. 좋아해주시니까 감사하고 날씨 곧 있으면 풀리니까 날씨가 풀린다고 밖에서 너무 놀지 못하고 드라마 하면 집에서 좀 많이 봐주시고 지금처럼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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