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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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역적' 홍길동 변신한 윤균상…인생 캐릭터 될까

기사입력 2017.01.29 11:45 / 기사수정 2017.01.29 12: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윤균상은 홍길동을 생동감있게 구현할까. 

윤균상표 홍길동이 온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30일 첫 방송된다. 

민중의 추앙을 받는 지혜롭고 정의로운 인물 홍길동을 모르는 이는 없을 터다. 위인전은 물론이고 각종 작품에서 재탄생돼 익숙하다. 김석훈의 ‘홍길동’부터 강지환, 성유리가 출연한 퓨전사극 ‘쾌도 홍길동’,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인기 소재로 쓰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가상인물 홍길동이 아닌, 조선시대 실존했던 도적이자 민초들의 대변인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다. 연산군 시대에 세상을 품는 사랑과 인류애를 갖춘 인간 홍길동의 성장기를 통해 사이다 스토리를 그린다. 

홍길동 역에 윤균상이 낙점됐다. 2012년 드라마 ‘신의’로 데뷔한 윤균상은 ‘너를 사랑한 시간’, ‘피노키오’,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 영화 ‘노브레싱’,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신선한 마스크와 큰 키, 안정된 연기력을 지닌 그는 짧은 시간 내 얼굴과 이름을 알리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는 홍길동이다. 데뷔 5년 만에 지상파 주인공을 꿰차며 타이틀롤이라는 막중한 짐을 짊어졌다. 하지만 이미 사극 경험도 있는 그다. 인간 홍길동이 부패한 권력에 맞서 영웅이 돼 가는 과정을 어색함 없이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흙수저인 현실에 순응하는 아버지 아모개와 달리 빼어난 능력으로 힘없는 자를 구원하는 홍길동의 드라마틱한 성장을 어떻게 그려낼지가 관전포인트다. 

윤균상은 27일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서막'에서 "굉장히 착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 주위의 친구들을 사랑하고 그게 더 커져 백성을 사랑한다. 홍길동의 성장과정을 재밌게 봐달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3’의 귱턴 이미지를 넘어 홍길동으로 완벽하게 변신할지가 궁금하다. 김진만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삼시세끼'에서 순둥이, 큰 아기 같은 순박한 느낌이 드라마를 통해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였다. 기대에 부합하게 멋지게 했다”고 말했다. 

'역적'에서도 초반 순수하고 친근한 인간 홍길동의 면모를 담아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넘어 영웅다운 강렬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도 더해야 한다. 이와 관련 윤균상은 '삼시세끼'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길동이란 역대급 역할을 만난 윤균상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할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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