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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원더걸스 1기부터 4기까지, 국민 걸그룹의 10년 발자취

기사입력 2017.01.26 17:15 / 기사수정 2017.01.27 05:39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원더걸스가 결성 10년 만에 해체한다. '텔 미(Tell Me)', '노바디(Nobody)'로 국민 걸그룹의 정점에 올랐던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에 팬들은 물론 대중까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년 간 항상 함께 해 왔던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던 팬 분들께 감사 인사의 의미로 데뷔 10주년인 2월 10일에 마지막 디지털 싱글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 유빈과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해 향후 음악, 연기, MC 등 다방면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예은과 선미는 많은 고민 끝에 스스로의 길을 새로 개척한다.

지난 2007년 '아이러니'로 데뷔해 '텔 미', '노바디'로 국민 걸그룹 대열에 서고 밴드 콘셉트로 대히트를 쳤던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까지, 원더걸스 10년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 원더걸스 1기(선예, 예은, 소희, 현아, 선미) : '국민 걸그룹'의 출범


원더걸스는 god, 비, 노을 등이 속해 있던 JYP엔터테인먼트가 처음 내놓는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화제를 받았다. SBS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 코너'에서 JYP에 캐스팅 된 선예를 필두로 소희, 현아, 선미, 예은으로 구성된 원더걸스는 데뷔곡 '아이러니'로 2007년 2월 데뷔했다. '아이러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원더걸스는 같은해 7월 현아가 탈퇴하고 9월 새 멤버 유빈을 새로 영입한다.

▶ 원더걸스 2기(선예, 예은, 유빈, 선미, 소희) : '텔 미', '노바디' 열풍, 신드롬을 만들어내다


'아이러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원더걸스는 같은해 7월 현아가 탈퇴하고 9월 새 멤버 유빈을 영입해 명곡 '텔 미'를 발표한다. 80년대 팝 댄스의 재해석으로 복고 열풍을 낳은 '텔 미'는 온 국민이 따라할 수 있는 안무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 '어머나' 열풍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고 '텔미 신드롬', '텔미 열풍'을 낳았다.

'텔 미'의 대성공 이후 원더걸스는 2008년 발표한 '쏘 핫(So Hot)'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예쁜 외모와 인기가 피곤하다는 내용의 '쏘 핫'은 호피무늬 의상과 포인트 안무로 또 한번 원더걸스를 국민 걸그룹 대열에 올려놓았다. 당시 '쏘 핫' 뮤직비디오는 한국내 단일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조회수 100만 뷰를 넘기는 등 많은 화제를 모았다.

'쏘 핫'의 후속곡은 '노바디'였다. '텔 미'와 같은 복고 콘셉트를 취했지만 기존의 발랄한 모습보다는 성숙한 콘셉트의 '노바디'는 60년대 여성 그룹의 곡을 재해석한 곡으로 스탠딩 마이크와 '사랑의 총알' 등 안무가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더걸스는 그해 마마의 전신인 'MKMF'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를 차지했으며 서울가요대상에서도 보이그룹 동방신기, 빅뱅을 누르고 대상을 차지해 신드롬을 입증해냈다.

▶ 원더걸스 3기(선예, 예은, 유빈, 혜림, 소희) :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까지


국민 걸그룹의 입지를 공고히한 원더걸스는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세운다. 원더걸스는 '노바디' 영어 버전의 싱글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76위로 진입하며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핫100 차트에 등극한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 진출 후 지난 2010년 선미가 학업을 이유로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발표했고 새 멤버로 혜림이 합류해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나섰다. 원더걸스는 대륙까지 '노바디 열풍'을 이끌어내며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해외 활동을 마친 원더걸스는 이후 '투 디프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와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필두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을 어우른 글로벌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갔다.

▶ 원더걸스 4기(예은, 유빈, 선미, 혜림) : 국민걸그룹, 밴드 콘셉트로 날아오르다


원더걸스는 지난 2013년 리더 선예가 결혼식을 올리며 개별 활동에 들어갔고 같은해 소희 역시 JYP를 떠나 연기자의 길로 떠나게 됐다. 예은, 선미, 유빈 등 3인으로 구성됐던 원더걸스는 원년 멤버 선미가 합류하며 지난 2015년 8월, 4인조로 '아이 필 유(I Feel You)'를 발표했다. 기존 댄스가 아닌 밴드 콘셉트를 내세운 원더걸스는 지난해 '와이 쏘 론리'로 밴드 원더걸스 콘셉트를 더욱 공공히 했다.

'와이 쏘 론리'는 원더걸스가 데뷔 후 자작곡으로 내세운 첫 타이틀곡이었으며 이 곡은 연간차트 상위권에 올라 국민걸그룹의 올바른 콘셉트 변화의 예시가 됐다.

이처럼 10년 간 많은 음악들로 대중을 울고 웃겼던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였기에 그들의 이별에 많은 팬들과 대중에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각자의 길을 찾아나선 원더걸스가 또 어떤 새로운 음악과 모습을 선사할 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YP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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