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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역도요정' 이성경, 마지막회 보며 대성통곡한 이유

기사입력 2017.01.14 13:14 / 기사수정 2017.01.14 13: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와 꿈과 열정을 담은 ‘역도요정 김복주’는 시청자를 힐링했다. 위로와 공감을 받은 건 시청자뿐이 아니다. 주인공 이성경 역시 촬영 내내 행복한 기운을 얻었다. 

"우느라 마지막 방송을 못 봤어요. 하하. 방송을 보는 내내 아쉬워서 대성통곡했죠. 감독님이 끝나기 전부터 '두 컷 남았다', '이제 끝난다'고 하셔서 또 울고 그랬어요. 작품할 때 두 번 울었는데 '괜찮아 사랑이야'와 이번 작품이었어요. 모두 힐링되는 작품이었죠. 원래 덤덤해하고 눈물이 왈칵 날 것 같아도 차분해지는 편인데 어제 종방연 때는 엄청 울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소시지가 됐더라고요. 복주가 뾰루지 난 것처럼요" (웃음) 

첫 타이틀롤이다. 부담이 많았을 텐데 맞춤옷 입은 듯한 연기로 제 역할을 해냈다. 시청률의 아쉬움을 털어낼 정도로 작품성과 연기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이성경의 표현대로 ‘역대급’ 사랑과 칭찬을 받았다. 

“이렇게 사랑을 받아본 게 처음이에요. 정말 역대급 사랑과 칭찬을 받았어요. 이렇게 응원의 기사가 많은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반에 좋은 기사로 칭찬받고 싶었는데 현실이 돼 눈물 날 것 같았어요. 시청률은 중요하진 않아요. 무슨 복을 타고났는지 너무 감사해요.” 

캐릭터를 자기화하려 했던 노력 덕분이었을 거다. 역도를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진 않지만, 역도 연습에도 열을 올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에이스 역도 선수가 되기 위해서다. 

“실제로 역도를 계속해야겠다 싶었어요. 탄탄해지면서 복근이 생기고 허벅지와 힙업이 장난 아니에요.(웃음) 복싱보다 강도가 높아서 운동이 되더라고요. 한 번만 해도 굳은살이 박이고요. 속에 잠재된 굳은살이 수영장 신에서 올라오고 벗겨지더라고요. 원래 소품인 역도 봉이 있었는데 너무 가벼웠고 티가 나서 실제의 봉을 달라고 했어요. 원판까지는 너무 무거워서 못 들지만 조그만 봉 하나가 5kg이어서 다 합하면 20kg 정도 돼요. 마지막 회에 나왔던 세계선수권 장면에서도 20~30kg였죠.” 

잘 먹는 노하우도 생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엄청 먹었어요. 먹는 신이 다 새벽에 첫 신이거나, 마지막 신이어서 먹기 힘들었어요. 또 가볍게 먹는 게 아니고 음식을 밀어 넣는다고 대본에 쓰여 있어요. 처음에는 리듬체조부가 부러웠는데 노하우가 생겼어요. 무조건 넣으니까 입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오래 먹을 수 있는지,공간을 남겨둘 수 있는지요. (웃음) 재밌었어요. 언제 또 마음 편하게 살을 찌우고 마음 편하게 연기를 하겠나 싶어요. 감사하죠.” 

살을 찌우고 역도 연습을 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행복했다. 

“사실 초반에는 한 번도 못 쉬고 작품에 들어가서 몸이 되게 힘들었어요. 몸에 안 받는 밀가루를 급하게 먹느라 붓기도 했고요. 살이 찌고 외모가 바뀌어서 복주 연기할 때는 괜찮지만 집에 와서 우울했어요. 다시 운동해서 빼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살도 트고 체질 자체가 바뀔 수 있잖아요. 피부도 나빠지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너무 행복했고 에너지업이 됐어요. 새벽부터 역도 연습을 하는 스케줄도 적응되더라고요. 복주를 연기하면서 힐링했죠.” 

드라마 ‘여왕의 꽃’, ‘치즈 인 더 트랩’, ‘닥터스’ 등에서 화려하고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그는 김복주로 또 다른 매력을 꺼내놓았다. 

“백인하와 오소녀 역할을 할 때 다 ‘딱 너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제 얼굴을 알고 자라온 모습을 알잖아요. 들었던 말들 중에 동글동글, 순딩이, 강아지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화려하게 생겼다는 말을 들어서 어색했어요. 모델하면서도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 없었고요. 오히려 모델처럼 생기지 않았던 모델이었거든요. 전작 때문에 화려한 이미지가 있었는지 복주를 보고 대반전이라는 반응을 얻게 돼 놀랐어요.

복주는 제가 화려하다는 인식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줬고 또 그 인식을 깨줬어요. 복주로 봐주셔서 좋았죠.”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이성경 "과분한 칭찬과 사랑, 난 복 받은 사람"
[XP인터뷰③] 이성경 "진심으로 연기하면 알아준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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