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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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이필모가 밝힌 #결혼 #복면가왕 #연기천재 (종합)

기사입력 2016.11.22 17:32 / 기사수정 2016.11.22 17:5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필모가 기분 좋은 웃음으로 화요일 오후 청취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이필모가 출연해 근황과 자신의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디오 출연은 세 번째라는 이필모는 활기찬 목소리로 인사하며 라디오를 시작했다. 그간 극 중에서 과묵한 이미지의 배역을 맡아온 것과 다른 에너지였다. 그는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밝을 때는 말도 많아진다"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했다.
 
'사위 삼고 싶은 남자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어머니팬들이 많은 이필모, 그는 이에 대해 "내가 정감가게 생긴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크고 둥근 눈에서 선한 이미지가 풍겨나오는 데, 이에 대해 이필모는 "하지만 그 이면엔 다른 면모도 있으니 악역도 맡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불륜을 저지르는 유현기 역을 맡은 이필모는 "시놉시스를 받자마자 하겠다고 결정했다. 처음엔 그런 나쁜 놈이 없는데, 나중에는 점점 변하고 끝에는 정말 슬프게 끝나는 게 좋았다"며 "아주머니에게 많이 맞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독 악역을 많이 맡은 것에 대해서는 "이미지때문에 악역이 많이 안 들어온다. 하다보니 연달아서 악역을 맡게 됐다. 착하게 생겼는데 못된 짓 하는게 더 나쁘지 않냐"며 자신의 악역 연기를 셀프 칭찬했다.

'가화만사성'에 함게 출연한 배우 김소연이 이필모의 연기를 보고 "이필모는 '연천'(연기 천재)이다. 연기를 보면서 몇번이나 감탄했다"라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선 "당연한 얘기라서 쑥스럽지 않다"고 너스레를 덜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필모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서울의 달'을 준비하고 있다. 94년 방송된 MBC 드라마' 서울의 달'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이필모는 극 중 한석규가 연기했던 홍식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드라마가 기억은 잘 안난다. 너무 어릴 때다"며 "20대 초반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앙상블을 서봤는데, 주인공으로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놀란만한 노래 실력을 들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가왕'이었다고. 이필모는 "무대에 올랐을 때 생각보다 너무 설레고, 살아있는 느낌이었다"며 "그때 사실 내가 쭉 가서 가왕까지 하려고 했는데, 떨어지고 나니까 그러면 나와 경쟁했던 가수분들은 뭐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필모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결혼'이 뜬다. 그는 "아직 (결혼을) 한 번도 못했다"며 "네티즌 분들이 '그 사람이 아직 한 번도 못했나?'라는 생각에 검색해보는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아직 젊으니까, 더 늦기 전에 하고 싶다"며 "되게 밝은 친구랑 결혼하고 싶다. 집에 들어가는 순간 환해지는 그런 분을 만나고 싶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또 이필모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안해본 연기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하는 게 앞으로의 길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성공한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는 다른 연기를 해보고 싶다.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 씨 역할이나, '추적자'의 하정우 씨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내비쳤다.

이처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빛나는 이필모는 홍콩영화에 꽂혀서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리메이크 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은 영화로 '첩혈쌍웅'을 꼽았다. 주윤발이 나오는 영화는 모두 봤다며 신나게 홍콩영화 이야기를 이어갔다.

일찍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이필모지만, 그의 데뷔는 31살로 다소 늦은 편이었다. 그래서 20대에 남은 추억이 별로 없다고. 20대로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그는 "여자 많이 만나기"를 꼽았다. 그는 "당시의 나는 연애에 정말 소질이 없었다"며 20대를 회상했다. DJ 김창렬은 이필모에게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마지막으로 이필모는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반가웠다. 연말에 '서울의 달' 보시고 많은 분들과 같이 공감되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라고 끝 인사를 남겼다.

한편 뮤지컬 '서울의 달'은 오는 1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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