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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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장희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정'할 수 있는 이유

기사입력 2016.10.21 16:40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공항 가는 길' 장희진이 이기적이고 비정한 엄마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10회에서는 김혜원(장희진 분)에게 애초에 모성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처음부터 남편 서도우(이상윤)를 얻기 위해 모성애를 연기했던 것. 혜원은 근본적으로 사람을 믿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이날 방송분으로 퍼즐이 끼워 맞춰지듯 혜원이 그간 보인 행동들의 이유가 설명됐다. 혜원은 미혼인 여성으로써는 감당하기 벅찼던,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아이를 남기고 떠났고 새출발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사랑하고 정착하고 싶은 인물인 서도우도 만나게 되었지만, 그 아이가 혜원에게 찾아왔고, 그 동안 일궈놓은 모든 것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완벽한 거짓말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혜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혜원이사' 라는 명패를 들여다 보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이 연상 되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러움을 더했다.
 
장희진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지독히 개인적인 김혜원을 표현해내며 일정 부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간 다수의 선 굵은 캐릭터들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온 장희진은 이번 역할을 통해 '미스테리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호평을 받고있다. 

한편 '공항 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더좋은 이엔티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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