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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진짜 사나이' 박찬호를 울린 전우애 그리고 가족

기사입력 2016.10.10 07:52 / 기사수정 2016.10.10 08: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리안 특급 이전에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였다.

9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 해군부사관 특집은 문무대왕함에 탑승한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솔비, 서지수, 양상국이 함상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 갑판장과 멤버들은 박찬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몰래카메라를 꾸몄다.

박찬호는 "식당가서 완벽하게 청소한다"라는 갑판장의 명령에 따라 식당으로 이동했다. 자신의 생일 파티가 준비돼 있을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박찬호가 식당의 불을 켜자 멤버들은 생일 축하송을 불렀다. 박찬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과자와 파이로 만든 조촐한 케이크였지만, 멤버들의 정성 어린 마음에 감동했다. 그는 "우리 전우들이 무사히 끝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임무를 마칠 수 있었으면 한다. 사랑합니다"라며 소원을 빌었고 깜짝 생일파티는 성공했다.

감동의 물결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박찬호의 딸과 아내가 직접 쓴 편지가 배달됐다. 딸 애린 양은 귀여운 글씨체로 "아빠 사랑해요. 군대에서 힘들어도 잘 참으세요.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사랑해요"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호는 "한글로 처음 카드를 써서 준 거다. 감동적이었다"며 뭉클해 했다,

박찬호의 아내는 BGM이 흘러나오는 입체 카드를 보내 전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아내는 "우리 남편은 진짜 사나이. 그런데 군대를 너무 자주 간다. 당신을 야구장으로 보냈을 때 그 떨림이 생긴다.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낸다. 찬호씨가. 44세 생일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박찬호는 "은퇴한 뒤 4년 동안 아내의 생일을 못 챙겼다.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기간이어서 난 생일을 못 챙겼는데 항상 내 생일을 챙겨줬다"며 고마워했다.

가장 박찬호의 가족애와 가족들의 사랑은 다른 멤버들도 감동하게 했다. 솔비와 서인영은 "아이들의 편지가 감동적이었다", "부러웠다. 가족이 참 좋은 거구나 라고 생각했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생일파티의 성공에 일조한 갑판장 역시 대청함 초임하사로부터 도착한 선물꾸러미를 무심하게 풀어놓으며 박찬호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찬호는 전우애는 물론 가족의 사랑까지 동시에 느꼈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생일까지 챙겨주는 멤버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멀리서도 박찬호를 걱정해주는 아내와 딸들의 마음에도 눈시울을 붉혔다. 

박찬호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면서 선수 시절 카리스마와 반대되는 인간미를 보여줬다. 수다를 멈추지 않는 캐릭터로 '투 머치 토커'라는 수식어를 얻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한 시대를 풍미한 코리안 특급 이전에 보통의 군인이자 남편, 아빠 박찬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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