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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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동물학대, 사람도 위험하다

기사입력 2016.10.09 13: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반려동물은 ‘키우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과 교감하며 ‘가족의 일원’이 됐다. 하지만 동물을 향한 끔찍하고 엽기적인 동물 학대 또한 급증하고 있다.

9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사건 이면에 숨겨진 ‘동물 악마’의 실체, 미처 알지 못했던 동물학대자의 민낯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 현장 추적, ‘동물 악마’를 만나다

2015년 2월, 피투성이의 진돗개 한 마리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한쪽 다리뼈에 구멍이 나고 피범벅이 된 채 발견된 진돗개. 주인이 진돗개를 트럭에 묶어 끌고 다녀, ‘악마 트럭’ 이라 불리는 사건이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문제의 악마 트럭을 운전한 사람을 추적했다. 놀랍게도 그는 수백 여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개 농장 주인이었다. 지난 4월, 개발제한지역에 세워진 개 농장은 불법 건축물 혐의로 고발조치를 당한 적이 있지만, 이행 강제금 부과 조치를 받은 것 외에는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었다.

경기도 일산 신도시, 매일 밤 울부짖는 강아지 소리가 들린다는 비닐하우스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 이 비닐하우스 근처에선 강아지 사체가 발견된다는 이웃들의 증언도 줄을 이었다.

동물 구조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찾은 제작진은 문을 여는 순간 40~50여 마리의 개들이 각종 쓰레기와 오물 속에서 뒤엉켜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인은 자신은 동물을 좋아해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는 강아지라는 집단을 지배하며 심리적 안정을 얻는 사람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상한 징후를 계속 보여주는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동물과의 위험한 동거 속에 숨겨진 또 다른 ‘동물 악마’의 실체를 추적한다.

- 동물을 상대로 한 살인연습! 사람까지 위험하다?

김진영(가명) 씨는 고양이 분양카페에서, 상습적으로 새끼 고양이를 받은 후 학대한 후 하천에 유기한 인물이다. 분양 사건이 잠잠해질 때 즈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동창생을 물에 빠트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이 바로 김진영(가명)이라는 것이었다. 피해자의 여동생 역시 김진영(가명)에게 카페에서 고양이를 분양받은 사실이 있었다. 살인자에게 분양됐던 스무 마리의 고양이와 살인사건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걸까?

범죄 심리학자들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힘이 약한 동물을 향해 표출되는 공격성이 잘못 진화하면 사람에게까지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FBI에서는 바로 이러한 이유로 동물에 대한 범죄를 반사회적 범죄로 분류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동물학 대와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 캘러트 펠트하우스 연구 결과 공격적 성향을 지닌 범죄자 25%는 어릴 적 5차례 이상 동물학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노스이스턴대학 연구결과, 재소 중인 범죄자 동물 학대 경험 조사 결과 남성 범죄자 30%, 아동 성추행범 30% 가정폭력범 36%, 살인범 46%가 동물 학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잔혹한 연쇄 살인 범죄자 프로파일링 결과는 충격적이다. 17명을 엽기적으로 살해한 미국의 제프리 다머,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과 강호순, 그리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토막 살해한 조성호까지. 살인 악마, 그 뒤에 감춰졌던 동물 악마의 실체가 드러난다.

9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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