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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리뷰] '코리안뮤직웨이브' 소녀시대부터 트와이스까지…한 눈에 본 한류史

기사입력 2016.10.09 08:00 / 기사수정 2016.10.09 02:5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코리안 뮤직 웨이브'가 케이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대로 국적 불문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6 DMC 페스티벌의 8일째 공연인 코리안 뮤직 웨이브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그룹 엑소, 여자친구,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이특, 몬스타엑스, 샤이니, 인피니트, 2PM, AOA, 에이핑크, 비투비, B.A.P, 블락비, 소녀시대가 무대에 올랐고 김성주, 소녀시대 유리, 서현이 진행을 맡았다.

케이팝을 총망라하는 코리안 뮤직 웨이브의 포문을 연 그룹은 엑소였다. 첫 곡으로 '마마'를 선택한 엑소는 웅장한 칼군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정상 아이돌답게 큰 환호가 이어졌다. 무대는 끊김 없이 여자친구의 '미스터'로 이어졌다. 선배 그룹 카라를 오마쥬한 여자친구는 포인트 안무인 엉덩이 춤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기세를 몰아 트와이스가 소녀시대의 'Gee'로 깜찍한 무대를 선보였다. 파스텔톤 크롭탑과 스키니로 당시 소녀시대가 유행시켰던 패션을 재해석했다. 이후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트와이스가 슈퍼주니어 이특과 함께 '쏘리 쏘리'로 단체 무대를 완성했다. 큰 무대를 꽉 채운 선후배 아이돌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후 몬스타엑스, 여자친구, 트와이스 등 케이팝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신성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트와이스의 '치어업' 무대에서는 한국대학응원단 연합(KUCA)과 함께해 더욱 '치어업'한 무대가 완성됐다. 후배들의 배턴을 이어 받은 샤이니, 인피니트, 2PM은 선배다운 카리스마와 노련미로 관객석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인피니트는 '내꺼하자'에 전자 바이올린 선율을 더해 애절한 감성을 담아냈고, 2PM의 '핸즈업' 무대에서는 팬덤과 관계없이 관객들이 머리 위로 손을 흔들며 무대를 즐겼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케이팝 팬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AOA, EXID. 에이핑크. 비투비, B.A.P, 블락비가 추위를 날리는 열정적인 무대로 화답했다. '코리안 뮤직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되어 있었다. 바로 샤이니 태민의 '굿바이' 솔로 무대와 함께 태권도시범단 케이타이거즈의 컬래버레이션.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케이타이거즈는 이후에도 엑소의 '으르렁'과 원더걸스의 '텔미' 안무에 태권도 동작을 접목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또 EXID 하니, AOA 설현, 트와이스 쯔위가 한 무대에 선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느새 케이팝의 선두주자가 된 인피니트, 2PM, 샤이니, 소녀시대가 코리안 뮤직 웨이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최근 신곡을 발표한 그룹이 차례로 나오면서 분위기가 더욱 절정으로 치달았다. 끝이 다가올수록 한 장면이라도 더 담기 위해 팬들의 카메라가 더욱 분주해졌다. 소녀시대의 'Gee'와 '라이언 하트'로 모든 무대가 마무리된 뒤 전 출연자가 나와 '아리랑'을 부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소녀시대부터 엑소, 트와이스까지 인기 아이돌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 브라질에서 2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온 해외 팬도 있었고, 많은 팬이 공연을 위해 전날부터 밤을 새우며 줄을 섰다고 하니 케이팝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하지만 '한류의 시초가 대장금'이라는 MBC의 낯뜨거운 홍보와 케이팝의 세계적인 인기를 강조하려고 일부러 외국 팬을 인터뷰하는 행위는 무대에 오른 아이돌이 돋워놓은 흥을 다 깨버리는 찬물이 아닐 수 없었다.

2016 DMC 페스티벌은 방송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한류문화축제다. 폐막까지 3일 남은 가운데, 9일은 DMC 락 페스티벌을, 10일엔 서울시립교향악단 가을 판타지아, 11일은 젊음의 축제 상암에서 놀자가 개최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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