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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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 빅매치' 승부의 절반, 허프·양현종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6.09.27 09:56 / 기사수정 2016.09.27 09:5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물러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그리고 그 승부의 절반은 선발투수들에게 달려있다.

LG와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현재 LG가 68승2무67패로 4위, KIA가 67승1무70패로 5위에 올라있고, 승차는 단 2경기 차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두 팀은 7승1무7패로 상대전적에서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즌 막바지 가을야구행 티켓을 가져갈 팀의 향방은 어느 정도 결정된 상황, LG와 KIA는 4위 자리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 4위와 5위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지만, 정규시즌 4위와 5위가 벌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승 하나를 얻고 시작하고, 홈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4위와 5위의 감독은 크다"면서 "이왕이면 높은 곳을 보고 해야한다. 선수들도 그 차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양상문 감독 역시 다르지 않을 터였다. 그리고 27일 열리는 LG와 KIA의 맞대결이 사실상 4위 결정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LG가 승리하면 승차가 3경기 차로 벌어져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뒤집기 쉽지 않아진다. 반대로 KIA가 승리할 경우 승차가 1경기 차로 좁아지면서 4위 등극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두 팀 모두 물러날 수 없는 빅매치, 양 팀에서는 좌완 에이스가 나와 그 긴장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선발투수로 LG는 데비이드 허프를, KIA는 양현종을 내세운다. 각 팀에서 가장 계산이 서는 투수이자 패배했을 경우 더 큰 뼈아픔으로 다가오는 카드이기도 하다. 허프와 양현종이 얼마나 상대팀 타선을 묶으면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느냐, 또 타자들은 이 투수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이날 경기 승부를 결정 짓는 첫번째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시즌 11경기에 나와 5승2패 3.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허프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21일 NC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전에서는 지난 19일 한 번 나와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광주 경기는 올시즌 처음이다.

허프와 상대하는 양현종 역시 21일 넥센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시즌 29경기에 나와 9승11패 3.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자신의 10승과 함께 팀의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올시즌 LG전에는 5번 나와 2승1패 2.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LG와 KIA 선수단을 비롯해 이들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KIA는 부상으로 일부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또 안치홍, 나지완 등이 돌아오면서 총력을 기할 예정이다. LG 역시 선발진의 불펜 등판 등을 예고하며 4위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이날 경기를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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