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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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유럽파, 위상에 걸맞는 태도 보여라"

기사입력 2016.09.26 10: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이 감독이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의 태도를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중국과 치른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교체되던 도중 불만을 표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선발 출전해 프리킥으로 선제골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후반 44분 정우영과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의 교체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 그라운드 밖으로 나오면서 잔디를 세게 걷어찼다. 

손흥민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스페인과 치른 원정 평가전에서도 교체 아웃된 이후 벤치에서 수건을 집어던진 바 있다. 한 차례 잘못을 인정했던 손흥민이지만 중국전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 부분을 강하게 지적했다. 26일 오전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손흥민의 경기 내적 모습은 자신감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최근의 활약을 좋게 평가했다. 

다만 태도에 대해 "벌써 몇번 나왔지만 경기 외적인 행동은 문제가 있다. 불손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지도자도 팀 분위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손흥민 외에도 기성용이 최근 소속팀 감독과 트러블을 일으켰고 이청용도 몇달 전 감독과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평소 한국 선수들의 배움의 자세를 높게 평가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모습들에 다소 놀란 듯했다. 그는 "늘 한국 선수들의 긍정적인 자세와 규율잡힌 모습을 칭찬하며 추천을 해왔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들이 반복된다면 본인이나 한국 축구 위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기장 안팎에서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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