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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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없는 4위 싸움' 작년처럼 마지막까지 레이스?

기사입력 2016.08.31 09:54 / 기사수정 2016.08.31 09:5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독주하는 팀이 없다. 가을행 막차 티켓은 지난해처럼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주인이 결정될까.

2015시즌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됐다. kt wiz의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기존에 1~4위팀만 해당됐던 포스트시즌 진출 권한이 5위팀에게도 주어진 것이다. 물론 4위와 5위의 차별화를 둬야하는만큼 5위로 진출하는 팀은 2경기를 연거푸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불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최고 흥행 요소이기도 했다. 진출팀이 하나 더 늘어나면서 이미 정해진 1~4위팀 대신 5위가 누가 될 것이냐를 두고 시즌 종료 직전까지 흥미진진한 싸움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SK 와이번스가 와일드카드로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었고, 1차전에서 '끝내기 실책'으로 SK가 패했다. 드라마틱한 경기 내용으로 인해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은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당시 SK는 한화, KIA의 추격을 마지막까지 뿌리치고 티켓을 거머쥐었었다. 올 시즌도 비슷한 양상이다. 팀별로 23~33경기 남짓 남은 페넌트레이스 막바지지만, 두산-NC-넥센까지 1~3위를 제외하고는 남은 2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독주하는 팀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SK와 KIA가 4위를 두고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고, LG 역시 0.5경기차로 그 두팀을 바짝 쫓고있다. 한화와 롯데, 삼성까지도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마지막 주인공은 누가 될지 안심할 수 없다.

물론 SK, KIA, LG가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3개팀도 최근 승패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체력과 집중력 싸움으로 번지는 시즌 막바지. 가을 냄새가 풍겨오는 쌀쌀한 날씨 속에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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