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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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故 구봉서, 내년엔 함께 하고팠는데…가슴 아파"

기사입력 2016.08.27 16:0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아영 기자] 김준호가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의 작고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제4회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이 시작된 27일 모든 희극인이 가슴 아파할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것.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이자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모든 코미디언을 대표해 구봉서를 추모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준호는 "내년에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를 구봉서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빨리 쾌차하셔서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는데 별세 소식에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공연 전에 각자 묵념하고 공연을 할 계획이고, 공연이 끝나는 연기자들은 모두 선생님 장례식장으로 갈 예정이다. 큰 별이 지셨다는 생각에 통탄스럽지만 코미디는 영원히 잘 이어가리라 소원하실 것이다"라며 구봉서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난 구봉서는 1945년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구봉서는 약 400편의 영화, 980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구봉서는 배삼룡, 곽규석, 서영춘 등과 함께 한국 코미디를 이끄는 대부로 불려왔다. 특히 구봉서는 1969년부터 약 20년간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 출연하며 '김수한무'와 같은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1958년 '오부자'에서 막둥이 역할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으며 '막둥이'는 그의 수식어가 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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